[뉴스핌=백현지 기자] KB투자증권은 서울옥션이 지속 성장을 위해서 해외 컬렉터 대상 영업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장우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3월 말에 열린 아트바젤 홍콩에서는 해외 갤러리가 한국의 단색화를 전시할 정도로 한국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하지만 서울옥션의 4월 홍콩경매는 낙찰률 76.3%, 낙찰총액 140억원(낮은 추정가 150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김환기 작품 '무제'가 3300만홍콩달러(한화 48억7000만원)에 낙찰돼 한국 근현대작품 최고 낙찰가를 새로 썼지만 낙찰 성과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탁월한 한국 미술품 소싱 능력을 감안할 때 한 번의 부진으로 미래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며 "해외 유수의 컬렉터들이 서울옥션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면 5월 홍콩경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옥션의 성장은 지속되지만 속도는 소폭 둔화될 수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만9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