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제철과일 출하 늦어져 수입과일 수요 늘어남에 따라 진행"
[뉴스핌=함지현 기자]이마트가 올 해 첫 수박 행사를 예년보다 2주 앞당겨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산 제철과일 출하 지연으로 수입과일로 수요가 몰리자 수박 할인행사를 통해 국산과일 매출 촉진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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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수박 대표 산지인 경남 함안과 의령에서 공수한 수박(4~8kg)을 시세대비 20% 저렴한 1만2900원부터 1만7900원에 판매한다. SC이마트·삼성·신한·현대카드로 구매한 고객에게는 수박 한 통당 2000원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평균 11브릭스(brix) 이상의 당도를 가진 수박만을 엄선했으며 4월 평년 한달 판매수량의 70% 수준인 10만통을 1주 행사 물량으로 준비했다.
이처럼 4월 국산 과일 판매 촉진을 위해 수박을 앞세운 배경에는 3월부터가 제철인 참외 출하가 지연되며 가격이 올라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국산 제철 과일 대신 수입과일과 저장 과일로 옮겨가며, 3월 이마트 과일 가운데 오렌지는 지난해 매출 2위이던 올해는 1위로 올라섰고, 바나나도 지난해 5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오렌지와 바나나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각 40%, 30% 증가하며 국산 과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진영호 이마트 과일 팀장은 “일반적으로 3월에 출하되는 참외를 시작으로 수박과 자두, 복숭아 등 국산 제철과일 두각이 여름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라며 “올해는 2월과 3월 기온하락 및 일조량 부족으로 출하가 지연된 참외를 대신해 수박 행사를 앞당겨 앞으로 출하될 국산과일 소비 촉진에 물꼬를 틀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