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서울옥션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7일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4월 홍콩 경매를 통해 서울옥션의 홍콩 경매 흥행을 위해서는 마케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3월현지에서 진행된 아트페어나 갤러리, 또는 경쟁사들의 경매에서는 여전히 높은 한국 작가들의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는 한국 작품 경매규모가 경쟁사 대비 컸지만 낙찰률은 가장 낮고, 이우환이나 박서보 등 인기작가들의 작품도 유찰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서울옥션은 지난 4일 올해 첫 홍콩 경매를 개최했다. 낙찰총액은 141억원, 낙찰률은 76.3%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5월 홍콩경매 대비해서는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작년대비 경매를 1회 추가로 진행한 경매임을 감안할 때는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서울옥션의 작품 소싱 능력은 여전히 탁월하다고 판단한다"며 "이번 경매서 낙찰된 국내작품들의 개당 가격이 약 3억1000만원으로 소더비(1억9000만원)과 K옥션(1억6000만원)보다 높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의 2만9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