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디 마리아(사진) “판할의 맨유는 재앙” vs 판할 “반성할 줄을 몰라” . <사진= 파리생제르망 공식 홈페이지> |
[EPL] 디 마리아 “판할의 맨유는 재앙” vs 판할 “반성할 줄을 몰라”
[뉴스핌=김용석 기자] 앙헬 디 마리아가 프리미어리그(EPL) 판할 맨유 감독이 이끄는 맨유에서의 생활이 재앙 수준이었다고 토로한 데 대해, 판 할 감독이 "반성할 줄 모른다"며 발끈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디 마리아는 맨유가 거의 6000만파운드(약 99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자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영입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7경기에 출장해 단 3골만을 터트리며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1년 만에 맨유는 다시 디 마리아를 4400만파운드(약 726억원)에 파리생제르망(PSG)로 보냈다.
디 마리아는 PSG에서 날개를 달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디 마리아는 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판할 감독은 내가 제대로 적응할 시간이나 기회를 주지 않았다. 매번 나를 다른 포지션에 넣었고 뭘 제대로 해 볼 상황이 안 됐다. 그래서 PSG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내가 떠났지만 맨유는 여전히 재앙 그 자체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 챔스리그에서 고전하는 게 내 탓이거나 선수들 탓이라곤 생각 안 한다"며 판 할 감독을 대놓고 비난했다.
또한 디 마리아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결정하는 것은 감독에게 달려있지만 감독이 정한 포지션을 선수가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PSG의 로랑 블랑 감독이 그렇다. 처음부터 확고하게 내 포지션을 정해준 동시에 내 위치에서는 완전히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했다. 맨유와는 정반대의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판 할 맨유 감독은 디 마리아 역시 자기 자신을 돌아볼 줄은 모르고 감독 탓만 하는 여러 선수 중 한명이라고 치부했다.
판 할 감독은 "선수들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볼 줄을 모른다. 그런 선수들을 만나는 것도 불행하게도 감독에게는 삶의 일부다"라고 밝혔다.
4월 13일 디 마리아는 PSG의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맨체스터로 돌아간다. 맨유가 아닌 맨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위해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