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3월 한달 11.77%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증시파동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인의 절반은 현재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고 판단했다.
◆ A주 상하이지수 3월 한달 11.77% 상승, 작년 증시파동후 월간 상승폭 최대
지난 한달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11.77% 상승했다. 이는 한달 기준으로 지난 7월 증시 파동 당시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3월 마지막 거래일 상하이지수는 3000선을 기준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3003.92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양회효과가 영향을 미친 가운데 외인들이 후강퉁(滬港通)을 통해 저가매수에 나서며 강세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달 말 중국 외환당국 자금이 증시에 투입된 것으로 확인되며, 3000선을 회복하는 데 모멘텀을 제공했다.
◆ S&P, 中·홍콩 신용전망 '부정적', FTSE China A50 지수 급락
무디스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31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다. S&P는 이날 중국 경제의 균형 재조정이 예상보다 더뎌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신용등급 AAA 평가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S&P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의 여파로 글로벌 증시에서는 FTSE China A50 지수가 장중한 때 9500포인트에서 8700포인트로 하락, 낙폭이 8.5%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FTSE China A50 지수의 낙폭이 지나치게 컸고 하락분을 다시 회복한 점에 주목, 거래 매매주문 실수가 일어났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중국인 절반, 현재 집값 감당 못한다 <인민은행 조사>
중국인민은행이 중국 전역 50개 도시의 2만여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0.7%가 “현재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답했다. 만족할 만한 가격이라고 답한 사람은 3.6%에 불과했다.
오는 2분기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17.6% 였으며,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답한 사람은 52.1%에 달했다. 16.1%는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자의 13.6%는 향후 3개월 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분기보다 1.1%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 국신증권 "홍콩발행 딤섬본드 디폴드 위기 아니다"
국신증권은 31일 홍콩에서 발행한 채권이 디폴트 위기에 놓였다는 외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 국신증권(홍콩) 파이낸셜홀딩스의 기술적 부도(technical default)로 2014년 6.4% 금리로 발행한 12억위안의 딤섬본드(홍콩에서 발행된 위안화 표시 채권)의 이자를 갚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이에 대해 “역외시장에서는 거의 20년 만에 첫 국유기업 부도 사례”라고 지적했다.
◆2015년 말 기준 중국 은행권 대외부채 9437억달러
제일재경은 중국 외환관리국의 통계를 인용, 2015년 말 기준 중국 은행업계의 대외 부채가 9437억달러로, 순부채는 2221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업계의 대외금융 자산은 7216억 달러로집계됐다.
신문에 따르면 외환관리국이 중국 은행업계의 대외 금융 자산 및 부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중국 당국, 신탁회사 레버리지 규제 강화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는 신탁 회사의 자산 부실화 리스크 관리를 골자로 한 ‘신탁회사리스크감독관리강화에 대한 의견’을 최근 관련 부서에 하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4월 발표된 ‘신탁회사리스크감독관리에 관한 의견’에 대한 후속조치로, 신탁 업무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의견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 중점 감독 분야, 자금풀(pool) 투명화, 자회사 설립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구조화 융자 상품의 레버리지 비율을 1:1로 제한하며 특수한 상황 하에서만 최대 2:1 비율까지 가능하도록 허용했다. 현재 중국 신탁 업계 구조화 융자의 평균적인 레버리지 비율은 3:1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