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개 계열사서 58억원 수령
[뉴스핌=함지현 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CJ제일제당에서 지난해 연봉으로 80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유통·식품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봉이다. 또한 신 회장은 2014년 연봉인 56억원보다 40% 이상 증가한 금액을 받아 연봉이 공개된 업계 최고경영자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해 급여로 27억6000만원, 상여금은 53억35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 중 명절 정기상여가 2억3000만원이고 단기인센티브는 51억500만원이었다.
CJ제일제당 측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9.6% 증가한 점 등을 고려했다"며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였다는 점, 회사의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 CSV(공유가치창출) 활동 성과 등을 고려해 단기인센티브를 산출·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채욱 CJ 대표도 16억6500만원의 보수를 받으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급여로 8억원, 상여금으로 8억65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4개 계열사에서 급여로 58억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롯데쇼핑에서 15억원(급여 10억원, 상여금 5억원)을 받았고 호텔롯데에서 10억원, 롯데케미칼에서 20억원(급여 15억원, 상여금 5억원), 롯데제과에서 13억원(급여10억원, 상여금 3억원)을 수령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16억원, 호텔롯데 10억원, 롯데제과 10억원, 롯데건설 5억원 등 총 41억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29억7900만원을 받았다. 이 중 급여는 15억원이고 상여는 14억7900만원이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은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지난해 보수로 35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에는 급여 28억4900만원, 성과급 7억2400만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이 포함됐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총 20억38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현대홈쇼핑으로부터 급여 13억8200만원을 수령했고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총 6억5600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최양하 한샘 회장은 보수로 21억4000만원을 수령했으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16억원,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은 14억원,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10억원, 박재영 신세계 대표는 9억원을 각각 받았다.
한편, 유경선 유진기업 대표이사는 지난해 154억원을 수령했다. 이는 퇴직금 86억원 포함된 금액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급여 1억2500만원, 상여금 6250만원, 기타 근로소득 65억4079만원 등을 수령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