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신종균 사장·3위 윤부근 사장·4위 이상훈 사장 순
[뉴스핌=황세준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등기임원 중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30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지난해 149억5400만원을 받았다. 이어 신종균 사장(IM부문장)이 47억9900만원, 윤부근 사장(CE부문장)이 36억9700만원,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실장)이 31억7700만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신종균 사장이 145억7200만원으로 삼성전자 등기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권오현 부회장이 93억8800만원으로 2등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순위가 역전됐다.
11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주요 경영성과와 경영방침에 대해 주주들에게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권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20억8300만원, 상여 48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1회성 특별상여) 80억3400만원을 받았다.
상여금액은 설상여, 추석상여,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 매출 201조, 영업이익 26조 달성에 기여했고 DS부문장으로서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기술리더십 확보를 주도했다.
또 시스템LSI,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면서 DS부문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전반적인 IT업계 수요 둔화, 미세공정의 한계를 3차원 적층 V낸드 상용화 등 창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하는 리더십을 보여 주었으며 평택 차세대 반도체 라인 건설 등 미래성장의 기반을 확보했다.
신종균 사장은 지난해 급여 17억2800만원, 상여 30억5400만원, 기타근로소득 1700만원을 받았다. 그는 IM부문장으로서 휴대폰과 스마트폰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유지했고 곡면 디스플레이(Edge)를 탑재한 모델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동시에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와 업체간 경쟁격화 등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웨어러블 제품 등 신성장사업을 육성해 왔고 보안 솔루션인 KNOX, 범용성 높은 페이먼트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출시하며 솔루션 역량을 제고했다.
윤부근 사장은 지난해 급여 17억2800만원, 상여 19억2100만원, 기타근로소득 4800만원을 받았다. 윤 사장은 CE부문장으로서 TV사업 10년 연속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냉장고 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고 SUHD TV, 셰프컬럭션 냉장고, 액티브 워시 세탁기 등 히트상품 출시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아울러 CE업계 전반의 수요 둔화 속에서 B2B Display사업을 강화하고 무풍 에어컨 등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CE사업 체질 개선과 조직문화 변화를 이끈 리더십을 보여줬다.
이상훈 사장은 지난해 급여 11억3800만원, 상여 19억7300만원, 기타근로소득 6600만원을 받았다. 그는 경영지원실장으로서 사업전략 수립, 효율적인 자원 운영, 현장 지원 강화, 부문간시너지 창출을 주도하며 사업경쟁력을 제고했다.
이와 함께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해 조직의 내실을 다지면서도 창의와 도전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등 CFO로서의 경영역량과 리더십을 발휘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