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조 상향' 배경은..

기사입력 : 2016년03월30일 14:17

최종수정 : 2016년03월30일 17:12

'갤S7엣지'수율 개선+환차익 4000억 추정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가이던스(잠정실적) 발표를 일주일 앞두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가 최대 1조원 가까이 상향 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분기 깜짝실적의 배경은 수익성이 높아진 '갤럭시S7엣지'의 초기 판매 호조, 환율 영향에 따른 환차익 등이 꼽힌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당수의 증권사들은 다음달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를 6조원 안팎으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대신·한국·유진·삼성·NH투자증권 등 증권사별로 1분기 영업이익 5조8000억원~6조1000억원 수준을 제시했다. 증권업계가 이달 초 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평균치)는 5조1000억원대였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 '5조원'이 무너질 것이란 부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불과 몇 주 사이 최대 1조원 가까이 상향된 배경에 대해 업계에선 갤럭시S7 시리즈의 판매 호조 때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시장에선 지난 11일부터 세계 50개국에서 동시 판매된 갤럭시S7·S7엣지가 출시 20일도 되지 않아 셀인(sell-in,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공급되는 출하량) 기준으로 10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갤럭시S7 시리즈 판매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는 'S7엣지'의 수율이 향상돼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면서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상당 부분 개선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기업분석1팀장은 "작년에는 엣지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수율(불량 없는 제품 양산율)이 잘 안잡힌 상황에서 판매가 이뤄져 수익성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엣지 수율이 높아 팔면 팔수록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수율과 원가개선 노력으로 갤럭시S7의 원가가 전작인 갤럭시S6보다 15~20% 정도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S7을 팔면 팔수록 갤럭시S6보다 수익성이 좋아지는 구조라는 얘기다.

또한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A, J시리즈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플랫폼 전략을 통해 중저가에서 A,J시리즈를 중심으로 모델수를 줄이는 작업을 1년 넘게 진행했다"면서 "기존 모델 숫자가 많이 줄어들고 A,J시리즈로 물량이 집중되면서 작년에 비해 마진 개선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갤럭시S7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마진 개선 효과로 삼성전자 IM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시장 예상보다 6000억원~1조원 정도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표적으로 대신증권이 IM부문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조6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고, NH투자증권도 IM부문 1분기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테크팀장은 "갤럭시S7 판매가 1분기 1000만대 수준으로 시장 예상보다 양호하게 전개되고 있고 지난해 갤럭시S6 제품 출시 때와 달리 제품 수율이 안정화되면서 원가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한자릿수 예상치에서 12% 수준으로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1분기 원화 약세 기조에 따른 '환차익'도 깜짝실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 달러당 1170원대이던 달러/원 환율은 지난 2월 말 달러당 1240원대까지 상승하는 등 원화약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대비 올해 1분기엔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평균 4~5% 정도 절하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결제통화 다변화로 원화와 달러만 놓고 환율효과를 설명할 순 없지만, 통상 달러/원 환율이 10원 정도 오르면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토대로 1분기에 4000억원 이상 환차익이 발생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유종우 연구위원은 "4분기에 비교해 원화 약세로 환차익은 존재하겠지만 작년 3분기 만큼 환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1분기 실적추정시 지난해 3분기와 달리 환율 1200원 수준을 예상했기 때문에 당초 예상치보다 환으로 인한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분기 만큼 어닝서프라이즈(환차익 8000억원)를 견인하지는 않겠지만 환차익 규모에 따라 최종 1분기 영업이익이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는 (달러/원 환율이) 1150원에서 1200원 수준으로 환율쪽은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갤럭시S7 호조로 (실적) 전망은 밝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1분기 영업이익 6조원 보도와 관련된 조회공시에서 "1분기 실적은 현재 집계 중이며, 구체적인 수치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