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유암코, 매출 5천억 대기업도 구조조정 지원

기사입력 : 2016년03월30일 13:20

최종수정 : 2016년03월30일 17:57

임종룡 "기업, 新구조조정 틀 사용자 측면 접근"

[뉴스핌=김지유 기자]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사전 채무조정(프리워크아웃) 상태의 중소기업과 매출 5000억원 내외 대기업으로 구조조정 대상을 확대한다. 

유암코는 현재 매출 1000억~1500억원 내외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구조조정 사모펀드(PEF) 방식 이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PEF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새로운 형태의 구조조정 PEF 방식은 ▲프리워크아웃 상태의 중소기업 구조조정 ▲회생기업의 정상화 지원 ▲매출 5000억원 내외의 대기업 구조조정 등이다.

특히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자금을 먼저 모으고 이후 투자대상을 찾는 방식)를 조성해 투자 대상 기업의 범위를 워크아웃 이전단계의 기업과 회생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견·대기업의 바이아웃(Buy-out·기업의 지분 상당부분 또는 기업자체를 인수한 후 정상화·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 및 신규자금 지원 등을 위한 프로젝트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유암코는 이러한 투자 방식으로 4~5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유암코 본사에서 '유암코 및 주요 채권은행 등 구조조정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유암코는 부실채권 거래 가격의 공정성과 적절성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가격 산정방식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채권금융기관의 채권 매각에 따른 손실인식 부담을 최소화하고,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2개 이상의 회계법인이 공정가격으로 평가한 후 평균한 금액으로 인수하는 확정가 인수방식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다만 채권 회수시점에 잔여이익이 발생하면 사후정산(Earn-out) 방식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유암코 구조조정에 따른 이익을 채권 매각 은행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암코 관계자는 "유암코는 시장친화적 구조조정이라는 새로운 틀을 만들고 시장을 형성하는 개척자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업에게 구조조정 시장의 '수요자'로서의 유암코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유암코 본사에서 '유암코 및 주요 채권은행 등 구조조정 책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은 새로운 구조조정 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용자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암코가 한계기업 청산을 통해 부실채권을 회수하는 정리기관이라는 일부 부정적 시각으로 인해 기업 입장에서는 유암코 투자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다소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이번에 새롭게 탄생한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는 투자기업에 맞춤형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수행해 원칙적으로 기업을 살리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 자본시장은 구조조정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서 시장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