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1조 베팅 KB, 단숨에 업계 3위 증권사...은행 채널 활용 강점

기사입력 : 2016년03월31일 19:13

최종수정 : 2016년03월31일 19:48

[뉴스핌=백현지 이광수 기자] KB금융지주가 삼수끝에 현대증권을 품으면서 대형 증권사 탄생을 예고했다. 증권업계에선 기존 NH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 삼성증권의 '3강'체제에서 미래에셋+대우증권을 필두로 NH투자증권, KB투자+현대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원톱 4강 체제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 KB투자+현대證, 은행 네트워크 활용 '강점' 

31일 현대그룹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현대증권 인수 본입찰에서 KB금융지주가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됐다.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는 각각 순유입액 기준 1조원 넘게 베팅한 것으로 확인됐고 KB가 수백억원 차이로 승리를 거머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계열사인 KB투자증권은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업계 3위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KB투자증권의 강점인 기업금융에 현대증권 리테일 영업망 등이 더해져 전 사업부문의 전열을 제대로 갖출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서울 여의도 현대증권 본사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KB투자증권은 채권발행시장 등 DCM 부문서 확고한 1위였지만 ECM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다. 또 최근 지방거점을 늘리는 등 WM사업을 강화해온 KB투자증권은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WM부문에서도 강자로 올라서게 됐다.

KB투자증권 직원들도 이번 인수를 반기는 분위기다. 내부 한 관계자는 "직원들도 기다려온 좋은 소식"이라며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IB로 도약할 경우 기존 KB투자증권의 기업금융부문 강점과 현대증권의 리테일이 합쳐지면서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기자본 규모가 커진만큼 KB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한 투자업무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프라임브로커(PBS) 등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업무도 전개할 수 있다.  

◆ 업계 재편 효과는 미미할듯

다만 증권업계에선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르면 증권업계 재편 가능성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KB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이 크지 않아 '탄탄한 현대증권이 생기는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아쉬움을 표하는 곳도 있다. KB금융지주가 은행 중심인만큼 증권업계 전체의 실익으로 보면 크게 얻는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KB투자증권과 합병해도 한국투자증권보다 조금 더 큰 정도로 업계서 3위 수준"이라며 "다만 KB가 대형증권사로 도약하게 되면서 은행권 네트워크를 리테일 뿐 아니라 IB업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고 답했다.

한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은행과 증권사간 경계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며 "단순히 국민은행의 보조 역할에서 머물지 않고 KB가 증권사 역량을 은행, 카드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상당히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