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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1381 콜센터' 상담 두배 늘었다…수출기업 '발판'

기사입력 : 2016년03월27일 11:00

최종수정 : 2016년03월27일 11:00

개통 2년차 하루 202건 상담…기업 애로 해결 앞장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중국으로 기초화장품 수출을 모색하던 A사는 원료에 사용금지 성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으나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인증·표준 콜센터 1381로 문의했다. 콜센터는 중국 CFDA가 인증한 성분 목록은 물론 위생허가 취득 정보까지 상세히 제공하고, 중기청의 지원사업까지 소개해 인증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었다.

이처럼 기업의 인증·표준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개통된 '1381 인증·표준 콜센터'가 개통 2년을 맞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제대식)은 1381 콜센터 개통 2년 현재 연간 8만 962건(1일 320건)의 전화가 걸려왔으며, 이중 5만1155건(1일 20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1381 콜센터는 지난 2014년 3월 제1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제기된 '인증 애로' 개선을 위해 같은 달 26일부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운영해 왔다.

개통 1년차에 하루평균 307건이 걸려와 109건의 상담이 이뤄졌지만, 2년차에는 하루평균 320건이 걸려와 202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2년차에 상담건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기업의 인증·표준 애로를 해소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그래프 참고).

상담내용 중 해결된 4만1947건을 내용별로 살펴보면 국내인증 문의가 57%로 가장 많았고, 표준 13%, 해외인증 12% 순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전자·전기 41%, 기계·자동차·조선 4%, 의료·화장품·식품 7%, 화학·환경 8%, 철강·금속·건자재 6%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 국가기술표준원)

국표원과 KTR은 1381 개통 2주년을 맞아 기업이 보다 쉽고 편리하고 콜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민원내용을 일반상담과 전문상담으로 구분하고 전문상담원을 기존 7명에서 9명으로 확충하는 등 콜센터 인력을 15명으로 구성, 상담서비스의 질을 높였다.

또 콜센터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넷, 문자메시지 등 접속채널을 다양화하고 이(e)나라표준·인증 정보를 활용한 상담과 함께 페이스북 운영, SMS 문자상담 서비스도 실시한다.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 관리하기 위해서 상담 데이터베이스를 암호화하고, 콜센터 시스템에 바이러스, 웜, 디도스(DDoS) 등 비정상적인 접근을 원천 차단하는 능동적 보안시스템도 구축된다.

더불어 이메일 정보제공, 중기청 해외인증획득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인증·표준 정보 변경 시 알리미서비스 등을 통해 1381 상담이 사업화 단계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제대식 국표원장은 "개통 15개월 만에 10만 건을 돌파하고, 상담 건수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1381 콜센터가 기업의 인증·표준 정보 제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국민으로부터 더욱 인정받는 콜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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