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올해 53조 녹색채권 발행, 녹색금융 최강국 우뚝

기사입력 : 2016년03월24일 15:19

최종수정 : 2016년03월24일 15:19

규모, 작년 세계 전체 녹색채권 발행량 많아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이 올해 53조원 규모의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해 세계 최대의 녹색채권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마쥔(馬駿) 인민은행 연구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녹색 신용대출 시스템을 완비했다”며, “올해 3000억위안(약 53조7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세계 전체 녹색채권 발행규모(424억달러)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녹색채권이란 투자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가리킨다.

마쥔은 지난 17일 “중국은행간시장거래협회는 조만간 은행간시장에서 발행되는 비금융기관 녹색채권 금융도구에 관한 중요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몇 달 후 녹색채권 관련 규칙이 모두 마련되면 중국 녹색채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제8차 양회대표 녹색채권·녹색금융·녹색발전 좌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

이어 그는 “이 속도로 가면 올해 중국이 세계 최대의 녹색채권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바이두>

20일 중국발전고위층포럼에 참석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행장 또한 “인민은행은 다른 부처와 함께 녹색금융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며 녹색금융 분야에 힘을 실어줬다.

인민은행은 현재 녹색금융 관련 FT팀을 출범한 상태로, 친환경 발전을 위한 융자방식 지원책 등을 준비 중이다.

지난 12월 중국 정부는 녹색채권 발행 기준을 골자로 한 ‘녹색채권지침’을 발표하며 금융기관의 녹색채권 발행을 처음 허용했다.

올 1월에는 흥업은행과 포발은행이 1000억위안 규모의 녹색채권 한도를 신청, 300억위안에 달하는 녹색채권을 발행했다.

지난 2월에는 청도(칭다오)은행이 80억위안 규모의 한도를 부여 받아 30억위안 상당의 녹색채권을 발행했으며, 현재 비준 대기 중인 녹색채권만 몇 종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상하이증권거래소 또한 녹색채권과 관련한 지침 및 통지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금융시장은 아직 ‘녹색’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왕중민(王忠民) 전국사회보장기금이사회 부이사장은 금융시장에서 녹색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녹색펀드, 녹색예금, 녹색채권 등을 포함한 녹색금융 자금수요는 향후 5년간 최대 30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녹색펀드 시장이 오는 2020년 현재의 10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