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홈페이지> |
'리얼스토리 눈' 청송 농약 소주 사건, 두명의 이장 목숨 위협…판매 금지된 '메소밀' 소주에 탄 범인은?
[뉴스핌=양진영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경북 청송에서 일어난 '농약 소주'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경상북도 청송의 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마을, 지난 3월 9일 밤도 평소처럼 주민 13명은 마을회관에서 모였다. 그런데 화투를 치며 소주를 나눠 마시던 주민 중 최 씨(68·남)와 김 씨(63·남)가 돌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놀란 주민들은 경련을 일으키는 최 씨와 김 씨에게 민간요법을 하며 구조에 안간힘을 썼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김 씨는 끝내 숨지고 만다. 최 씨도 중태에 빠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최 씨와 김 씨는 지역의 큰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김 씨는 다음날 오전 8시 10분께 사망했다. 최 씨 또한 위독한 상태. 현장에 남아있던 것은 다름 아닌 그들이 나눠마시던 소주였다. 소주병에서는 생명에 치명적인 농약 ‘메소밀’이 검출됐다. 마을 사람 여럿이 사용하는 마을회관의 김치 냉장고 안에 있던 소주였기에, 특정 인물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은 이 마을의 이장과 전 전 이장으로 모두 이장 출신이다. 과연 누가 무엇을 노리고 마을회관 김치냉장고에 농약이 들어있는 소주를 가져다 놨을까.
소주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증거나 단서가 없는 청송 농약 소주 살인 사건.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의심스러운 정황 몇 가지가 포착됐다.
첫 번째, 이곳 마을회관의 열쇠를 가진 주민은 모두 6명이다. 이들 중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해 김치냉장고 속 소주에 농약을 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두 번째, 소주에서 검출된 고독성 농약 메소밀은 사과재배나 고추재배에 사용되는 것으로 2012년 판매가 금지됐다. 과연 메소밀을 여전히 보관하고 있는 농가는 어디일까.
세 번째, 숨진 김 씨와 중태에 빠진 최 씨는 모두 이장 출신! 마을 사람들은 이들과 직전 이장 이 씨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던 중 '리얼스토리 눈' 제작진에게 비밀스러운 제보 하나가 들어온다. 청송 농약 소주 사건의 진실은 24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