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송의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는 21일(뉴욕 현지시간),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평가보고서(Credit Opinion)를 통해 현행 등급 ‘Aa2’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현재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뒷받침하는 강점으로 ▲높은 수준의 경제회복력 ▲건전재정 기조 및 양호한 국가채무 ▲1997년 이후 지속된 구조개혁 ▲감소된 대외취약성 등을 제시했다.
현 등급을 유지한 것에 대해선, 경제의 규모, 다양성, 경쟁력 등으로 앞으로도 높은 수준의 1인당 GDP 아래 견조한 중장기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책수립과 집행의 효율성에서 볼 수 있는 견실한 제도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재정·통화정책은 상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했으며 정보공개 역시 매우 투명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직면한 도전요인으로 ▲경쟁력 유지 ▲비금융 공공기관 부채 ▲가계부채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언급했다.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의 강점과 도전요인이 균형적(balanced)이라고 보면서, 향후 등급 전망(outlook)을 ‘안정적(stable)’이라고 재차 평가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향후 3~5년간에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펀더멘털과 부정적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갖추고 있지만, 빠르게 진행되는 인구 고령화와 중국 경기둔화 등의 도전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