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미션힐스 라운드 후기]골프의 천국…그린피는 주말 약 40만원

기사입력 : 2016년03월12일 16:55

최종수정 : 2016년03월12일 16:55

[선전(중국)=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중국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12개 골프코스가 몰려 있는 세계최대 규모다. 기네스북에 올랐을 정도. 면적이 여의도 14배에 달한다. 한번에 코스를 다 둘러 본다는 것은 무리다. 캐디만 1700명이 넘는다.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시설이나 코스 등 모든 게 최고급이다. 혼자가 됐든 가족끼리든 먹고 즐기고 라운드 하는 데 부족함이 전혀 없다. 다만 비싸다는 것을 빼고는.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미션힐스그룹>
중국 선전 미션힐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미션힐스그룹>
중국 둥관 미션힐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전경 <사진=미션힐스그룹>

선전의 월드컵코스는 훌륭했다. 월드컵이 열렸던 곳으로 잔디 상태와 레이아웃 등 모든 게 최고 수준이었다. 월드컵코스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다.

둥관의 아니카 코스(아니카 소렌스탐 설계)는 산악지형 이여서 한국의 골프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코스에 벙커가 많았다. 특히 그린 주위에 벙커가 많았다. 벙커샷이 오버되면 반대편 벙커에 빠지도록 설계 됐다. 티박스가 여러 개여서 자신이 맞는 티박스에서 티오프하면 된다.

로즈-폴터 코스(저스틴 로즈와 이언 폴터 설계)는 페어웨익 넚고 언듀레이션이 있었다. 그린도 빨랐다. 홀의 위치에 따라 스코어를 메이킹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

선전의 미션힐스 골프클럽은 3개군데 나눠져 있다. 선전에 5개 코스, 둥관에 5개 코스, 미드밸리에 2개 코스가 있다.

선전 미션힐스에서 둥관으로 가기 위해서는 승용차로 시내를 거쳐 20여분 소요된다.

그린피는 호텔 게스트 기준 주중이 1530위안(약 28만원)이고 주말이 1950위만(약 38만원)이다. 여기에 카트비와 캐디피가 360위안(팀당)으로 약 6만5000원이 추가된다. 캐디팁은 별도로 100위안(약 1만8000원)이다.

골프클럽 렌털은 세트에 400위안(약 7만2000원)이다.

따라서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주중에 18홀 라운드를 하려면 32만원이 든다. 주말에는 42만원은 족히 든다.

캐디는 1백 시스템이다. 경력이 많은 캐디는 많지 않다. 2년 이상 된 캐디는 ‘골든캐디’라는 조끼를 입니다. 거리는 잘 보는 편이나 그린 위에서 라이는 말해주는 대로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벙커에는 모래를 잘 고를 수 있는 고무래가 없다. 특이하게 캐디가 카트에 싣고 다닌다. 벙커샷을 하고 나면 캐디가 모래를 정리한다.

코스 중간에 그늘집이 있다. 음식을 팔지는 않는다. 과자 종류와 음료 정도다. 컵라면은 판다. 신라면도 있다.

이곳도 라운드가 끝나면 캐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별 1개부터 3개까지 있다. 락커룸에 욕탕이 없는 것은 아쉬웠다. 샤워 시설만 돼 있다. 화장품도 없다. 헤어 젤과 스프레이, 그리고 바디로션 정도다. 헤어드라이어는 있다.

프로숍은 엄청 크다. 거의 쇼핑몰 수준이다. 브랜드도 다양하게 입점 돼 있다. 국내 골프장 프로숍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고급 브랜드가 많이 입점돼 있어 가격도 비싼 편이다.

선전 미션힐스 골프클럽 주차장에선 ‘이상한’ 승용차가 눈에 들어왔다. 승용차 앞에 번호판이 두개나 달려 있었다. ‘흰색 번호판’이 더 달려 있었다. 알고 보니 이 번호판은 홍콩을 프리 패스로 드나들 수 있는 번호판이란다. 그런데 이 번호판의 가격이 우리 돈으로 13억원이란다. 1년에 한번씩 갱신해야 하는데 그때마다 13억원이 든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갑자기 허탈해 졌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