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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 수혈' 신세계티비쇼핑, T커머스 사업 본격화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15:26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15:26

화질·IT서비스 강화 예정…경쟁사와 차별화 추진할듯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그룹의 T커머스(TV를 통한 전자상거래) 계열사인 신세계티비쇼핑이 유상증자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50억원을 통해 영상기기 및 IT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일 신세계그룹 등에 따르면 신세계티비쇼핑은 오는 14일 유상증자가 완료 되는대로 본격적인 컨텐츠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신세계티비쇼핑이 확보하는 자금은 150억원이다. 지분 70%를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I&C가 참여해 각각 72억원, 33억원을 출자하고 지분 30%를 보유한 화성산업이 45억원을 출자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화질 개선을 위한 방송장비와 T커머스 특유의 다양한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 형태의 IT서비스 개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T커머스 특성상 방송되는 화면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강점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앞서 신세계티비쇼핑은 지난달 3일 신세계I&C로부터 VOD 제작 관리시스템을 15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신세계쇼핑 방송 장면, <사진=신세계티비쇼핑>

업계에서는 150억원을 확보한 신세계티비쇼핑이 올해 상반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T커머스 사업에 성과를 내기 위해 초기에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이다. 오는 4월 T커머스 사업자에 대한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적극적 투자의 이유로 꼽힌다.

현재까지 신세계티비쇼핑은 T커머스 사이에서도 단연 위협적인 존재다. 지난해 11월 브랜드명을 신세계쇼핑으로 교체하고 본격적으로 론칭한 신세계티비쇼핑은 이마트의 PL상품 ‘피코크’와 신세계인터내셔널의 패션·잡화를 선보이는 등 기존 T커머스 업체와 차별화를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당시 채널 1개로 시작했던 신세계티비쇼핑은 현재 총 7개의 채널을 확보하고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티비쇼핑의 온라인몰의 경우 신세계그룹 통합몰인 SSG닷컴에 들어가지 않고 독자적인 몰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신세계티비쇼핑은 단순한 홈쇼핑식 판매방송 외에도 ‘임산부 필라테스’, ‘리본아트’, ‘만재도 가는길’ 등의 취미, 운동, 여행 등 다양한 동영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상품정보를 클릭없이 BJ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는 짧은 동영상도 제공하고 있다. 단순 쇼핑이 아니라 종합적인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신세계티비쇼핑의 행보를 예의주시한다. T커머스 시장은 아직 TV홈쇼핑 시장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음마 단계지만 장기적으로는 TV홈쇼핑과 경쟁구도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상황에서는 TV홈쇼핑 7개사와 함께 T커머스 10개사가 모두 경쟁을 벌여야한다는 이야기다. 이중 상당수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는 신중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이 유통 노하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T커머스 시장이 막 시작된 만큼 미래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TV홈쇼핑의 취급고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T커머스가 지난해 세 배 이상 성장했다는 점은 주목할만 하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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