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새누리 "테러방지법 인권침해 우려는 더민주 억측"

기사입력 : 2016년02월25일 13:57

최종수정 : 2016년02월25일 13:57

테러방지법 관련 특별 기자회견…"필러버스터 즉각 중단하라"

[뉴스핌=박현영 기자]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5일 테러방지법의 인권침해 우려는 야당의 억측이며 국정원의 인권침해 여지는 없다고 강조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 주호영 정보위원회 위원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이철우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관련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테러방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나라는 테러방지법이 없어 국제테러단체 조직원이 국내에 입국하더라도 단순 퇴거 외에는 처벌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우리 국민의 테러단체 가담도 사전에 차단할 수 없다"며 "테러혐의자 대상 통신자료 수집이나 자금 추적도 할 수 없어 테러징후의 사전포착이 어렵다"고 테러방지법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더민주의 '국정원의 국민 인권침해' 주장에 대해 "테러방지법이 통과되면 국가정보원이 전 국민의 휴대폰과 계좌를 이잡듯이 뒤져볼 수 있을 것이라는 괴담은 명백히 잘못된 내용"이라면서 "테러 사전 차단을 위한 조치는 테러조직 지휘부와 조직원 간의 통신내용을 확인하고, 테러 선행자금을 전달하는 루트를 확인하며, 테러조직원의 동선을 추적해 국내 테러지원세력의 신원·은신처·테러목표를 포착하는 것으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신수단을 사용하는 테러 혐의자 중에 단 1명이라도 우리나라 국민이 포함되어 있으면, 법원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통신감청을 할 수 있다"며 "일반 범죄수사보다 훨씬 엄격한 사법부의 통제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정보 제공과 관련해선 "2014년 2월부터 금융거래정보를 국가기관에 제공하려면 사전에 금융정보분석원에 파견된 부장판사가 포함된 협의체에서 파견 부장 판사의 제공결정이 있어야 된다"며 "영장에 준하는 절차를 거쳐서 제공되기 때문에 사법부의 통제 안에 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정보원이 정보수집권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선 "테러범죄는 국경을 초월한 초국가적인 범죄이기 때문에 해외정보기관과의 정보교류 등 국제공조가 필수적"이라며 "국정원이 그 동안 구축한 각국 정보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언급했다.

테러방지법이 일반 국민들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테러 위험인물'이란 UN에서 지정한 테러단체 조직원이거나 테러를 예비·음모·선전·선동하는 자를 뜻한다. 일반 시민단체에 적용될 여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대테러전담기구를 국무총리실에 설치하는 것까지 양보하고 국정원 권한 남용을 방지한 5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며 야당에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중단과 테러방지법·사이버테러방지법의 처리 협조를 촉구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더민주에서 민변의 테러방지법 제정 반대 의견서를 주장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공식적으로 대한변협에 의견서를 신청했고 어제 날짜로 받았다"며 "전체적으로 검토의견은 전부 찬성"이라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한변협에서 대테러센터를 국정원이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에 설치하기로 수정함으로써 국정원의 권한 집중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다고 밝혔다"며 "야당 의원들 국회 본회의장에서 누가누가 오래 버티나, 누가누가 오래 기록 갱신하나를 경쟁하고 있고 서로 오래했다고 눈물 흘리고 부둥켜 안고 있고 이게 정신나간 짓이 아니고 무슨 짓이냐"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철우 간사는 기자회견 직후 '국민의당의 국회 정보위 상설화 제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보위원회를 상설하면 정보위에 갈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법안 처리할 업무가 그렇게 많지 않다. 상설화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독할 수 있고 국회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박현영 기자 (young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