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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앞에 기회있다, 불황 넘는 7대 행동수칙, <마윈의 충고>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14:18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18:21

절대 금기사항: 뇌물 탈세 임금체불 특허침해

[뉴스핌=백진규 기자]  “다같이 힘들때가 기회다. 어려운 때일수록 용기를 가지고 기회를 찾아나서야하며 시장을 따라집기 위해 늘 젊은이들과 소통해야한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한 경제인 교류포럼에서 성공하는 CEO가 갖춰야할 행동 수칙 7개 사항을 소개해 재계 인사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마윈은 첫째 경영인은 시장에서 몸으로 부딪쳐야 한다고 말했다.

위탁관리자와 오너 전문경영인의 차이점에 대해 그는 멧돼지 사냥을 예로 들었다. 위탁관리자는 멧돼지를 쏴서 죽지 않으면 총을 버리고 도주한다. 하지만 천문경영인은 피흘리는 멧돼지를 향해 식칼이라도 들고 달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경영에 정도(正道)는 없다면서 전문경영인은 시장에서 몸으로 부딪치면서 성장해야 한다, 용기를 갖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6절강상인경제연구회에 참석한 마윈. '기업가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자료=시나닷컴>

둘째로 그는 다같이 힘들때가 기회라고 밝혔다

“봄 강물이 따뜻해지면 오리가 먼저 안다”는 옛 싯구절을 인용하면서, 마윈은 경영인들이 감성과 이성을 동원해 냉철하게 현재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경기 상황은 매우 안좋고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면서도 역설적으로 “한가지 좋은 소식은, 지금은 모두 힘들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상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서 성공 기업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위기를 겪지 않고는 결코 좋은 기업, 강한 기업, 성공기업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는 요즘 사람들은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자본유출과 ▲위안화 환율변동 ▲증시불황 ▲수출감소 ▲생산과잉 등 어두운 면만 얘기한다며 하지만 이럴수록 죽기를 각오하고 개혁과 혁신에 나서야 살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만히 앉아서 정부와 시장의 도움을 바래서는 안 된다. 알리바바가 전자상거래를 시작할 때 정부정책이 도와줘서 기회를 잡은 것이 아니며, 다른 성공 기업들도 마찬가지다"라면서 과단성있는 행동력이 중요하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셋번째로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치라고 조언했다.

마윈은 경기가 좋을 때 더 많은 걱정을 해야한다면서, 어떤 사업을 버리고 어떻게 몸집을 줄여야 할지 상시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영상황이 좋고 수익이 날 때 어려운 시기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충고다.

마윈은 넷번째로 항상 잘나가는 사업은 없다고 말했다.

마윈은 "소위 잘나가는 기업들은 대부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사실 중국에서 인터넷 기업들이 성장하기 시작한 건 10년도 채 안 된다. 기업의 미래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면서 기업 경영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특유의 은근한 자기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우리는 작년에만 170억위안(3조원)의 세금을 냈다. 하지만 올해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경기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와 경제사이의 연관성은 점점 약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으로 15년동안 경제분야에서 기업의 역할은 더 강조되는 반면 정부 정책지원의 중요성은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위기 속에서 돋보이는 건 직원이 아니라 CEO다.  CEO는 어떤 기업문화, 시스템, 인재가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면서 그는 위기를 기회로 삼을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마윈은 다섯번째로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 늘 젊은이들과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마윈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어떤 사업을 버릴지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가슴으로 판단할 줄 알아야 하며, 이를 위해 젊은이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 새로운 시각을 가져다 줄 사람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

그는 중국 젊은 소비층은 감성적으로 투자하고 이성적으로 소비하는 특성이 있다며 중국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윈은 여섯번째로 변화에 대응하고 내일의 문제를 미리 고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농촌의 휴대폰 보급률이 90%를 넘어섰고, 최근 몇 년간 축적한 데이터는 이전 몇천년간의 기록보다 많다고 언급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생명과학 등이 다양한 기업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도태된다는 것.

"오늘날 많은 기업인들은 어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내일의 문제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오늘 무엇을 하면 10년 후 웃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고 그는 말을 이었다.

일곱번째로 그는 경영자라면 응당 자신만의 윤리기준과 자존감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이 절대 해서는 안 되는 4가지가 바로 ▲뇌물수수 ▲탈세 ▲임금체불 ▲특허침해"라면서, "돈버는 문제에 매달리면서도 진정한 기업인의 도덕성과 자존감을 잃지 말아야한다고 충고했다.

"경영인은 항상 공부하고 자신을 시험하면서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고 그는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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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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