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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화전쟁, 한국 등 주변국 증시에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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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홍콩, 싱가포르가 가장 취약"
역내외 위안화는 되레 절상 움직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미국, 중국, 일본이 주도하는 통화전쟁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특히 위안화 평가절하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충격을 받게 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지난 16일 노무라증권은 아시아 증시 수익률은 해당국 통화 가치에 크게 좌우되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이나 일본은행(BOJ)과 인민은행(PBOC)의 통화가치 평가절하 시도는 모두 아시아 통화 가치를 모두 끌어 내려 부담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노무라의 외환 전략가들은 위안화와 원화, 대만달러, 홍콩달러, 싱가포르달러, 태국 바트화가 모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를 권고했다.

◆ 통화전쟁 위험 노출: 홍콩 싱가포르 취약

이들은 외채나 외국인 투자, 수출 의존도 등 국가별 사정에 따라 통화 약세로 시장이 받을 충격의 정도가 다르겠지만, 무역 및 투자 흐름에 민감하고 기업들의 대외 채무 사정이 좋지 않은 싱가포르와 홍콩이 가장 취약한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현지 채권과 주식에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고 정부의 대외 채무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갑작스런 자본 이탈 리스크가 높은 말레이시아도 위험국으로 꼽혔고, 상품 수출국인 호주와 뉴질랜드도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노무라는 그나마 안전한 시장으로는 경상수지 흑자와 낮은 대외채무 및 외국인 투자 비중을 보이는 태국과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에 비교적 익스포저가 낮은 인도, 자국민들의 꾸준한 송금과 낮은 대외부채를 자랑하는 필리핀을 꼽았다.

인도 루피화와 필리핀 페소에 대해서는 매수를 권고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탄력적인 통화로는 위안화가 꼽혔다. 중국의 대외부채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며 중국의 자금유출 속도가 빠르게 늘고는 있지만 호주나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비해서는 양호하다는 것이다.

노무라는 특히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약세 쪽으로 견인할 가능성이 여전하며, BOJ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겠지만 가파른 위안화 약세가 나타났을 때 아시아 통화 가치는 그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는 결국 아시아 증시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절상으로 방향 바꾼 위안화, 전망 '오락가락'

다만 며칠 사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지만 연초 이후 평가절상 쪽으로 이동한 역내외 위안화 환율을 놓고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헤지펀드들 사이에서 대세로 자리잡던 위안화 약세 전망에는 조금씩 금이 가는 모습이다.

위안화는 주초 인민은행의 고시환율이 0.3%나 낮게 고시되자 역내시장에서 10년 만에 최대 강세를 보였지만, 뒤이은 이틀 동안 인민은행(PBOC)이 고시환율을 높이며 다시 위안화 가치를 끌어 내리고 있다.

17일 PBOC는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64% 오른(위안화 약세) 달러당 6.5237위안으로 고시했다. 하루 변동으로는 40일 만에 최대 절하폭이다.

역외(주황 실선)와 역내(파랑 실선) 달러/위안 1년간 비교 <자료=블룸버그닷컴>

변동폭을 확대한 위안화와 달리 중국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위안화 및 증시 약세에 베팅하는 헤지펀드를 의식한 중국 당국의 방어 조치들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USDCNH) 환율은 연초까지만 해도 6.700위안 선에 근접하는 상승세(위안 약세)를 보였지만, 1월에는 6.6위안 선으로, 2월 춘제 연휴 직전부터 6.5위안 선까지 꾸준히 후퇴하며 인민은행이 승리를 만끽했다. 춘제 직후 인민은행 고시환율이 급격히 낮게 설정된 것은 역외환율과 괴리를 줄이는 자연스러운 결과였다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춘제 연휴 막바지에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이 위안화의 지속적 평가 절하에 대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하며 무분별한 위안화 약세 베팅은 저지했다. 또 그 동안 신규대출 증가를 통한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부양에 속도를 내 시장을 안정적으로 견인하고 있는 정책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소비자 주도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위안화 절상을 유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차이나 베이지북대표 리랜드 밀러는 "위안화를 절상해야 가계 구매력도 올라가고 소비도 확대된다"면서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를 전환하려면 이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 수석 전략가 패트릭 쇼바네크는 중국 경제 재균형과 무역수지를 위해 위안화 가치가 20~25% 떨어져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있지만 위안화가 하락하면 자본 유출이 심화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유라시아그룹 아시아 담당이사 에반 메데이로스는 올해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며 낙폭은 아마 5~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위안화 약세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투기세력을 없애는 과정에서 위안화 가격이 더 많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카일 배스가 이끄는 헤이먼캐피탈과 같은 헤지펀드는 위안화 평가절하 쪽에 막대하게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국 은행이 부실화되면 인민은행이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증자에 나서야 하고 이로 인해 통화 평가절하가 유발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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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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