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국이 산유량을 1월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합의했지만, 감산을 기대하던 시장은 실망감을 내비쳤다.
바레인 유전<사진=블룸버그통신> |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1.36%) 하락한 29.0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21달러(3.62%) 낮아진 32.18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은 사우디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가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기대했던 감산이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감으로 가득 찼다.
일부에선 감산을 향한 의미있는 첫 논의가 시작됐다고 반겼지만, 감산 기대에 올랐던 유가를 유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문가들과 시장 참가자들은 감산이 가시화되거나 더 많은 국가가 산유량 동결 행렬에 참여해야 유가에 의미 있는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크 위트너 원유시장 리서치 헤드는 "시장은 이성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감산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날 발표에선 원유 강세를 점칠만한 어떤 것도 없었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