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철도 신설과 개량사업에 모두 4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사옥 <사진=철도시설공단> |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올해 철도건설 및 개량 등 총 86개 사업에 7조9569억원을 집행할 예정이며 이중 상반기에만 4조8167억원(60.5%)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우선 고속철도 사업에는 모두 3810억원이 투입된다. 우선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수도권고속철도(SRT)를 개통한다. 호남권 주민 염원사업인 호남고속철도 광주∼목포구간 고속철도사업도 추진한다.
간선철도망 구축에는 3조5214억원을 집행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수도권 및 대도시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삼성~동탄, 대구권 광역철도와 오는 2018년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한 원주~강릉 철도사업 등이 있다. 이들 사업을 추진해 건설경기 회복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노후시설과 안전 취약시설, 생활밀착형 시설, 이용자 안전과 밀접한 스크린 도어설치와 같은 철도시설물 안전성 제고를 위한 개량사업에도 약 90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철도공단은 자금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해 설 명절 전까지 선금으로 34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1분기 30.5%, 2분기에 나머지 30.0%를 각각 집행할 예정이다.
이는 공공기관 조기집행목표(56.9%)보다 무려 3.6% 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6만5507명의 고용창출과 10조8087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란 게 철도공단의 기대다.
특히 철도공단은 차질없는 예산 집행을 위해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재정집행과 사업관리 특별점검반'을 만들 계획이다. 특별점검반은 집행 시스템을 개선하고 사업비 집행 장애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등 공정하고 철저한 집행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수도권고속철도 등 개통 예정인 건설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진행 중인 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해 국민안전과 교통편의를 확보하겠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비슷한 8조원을 힘들여 확보한 만큼 제때에 예산을 집행해 경기회복의 밀알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