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거래소, '손실제한형 ETN' 준비...ELS 위기 뚫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노녹인+손실제한폭+단순 기초지수 등 안정성 강화

[뉴스핌=이보람 기자] 상장지수증권(ETN)이 최근 위기에 처한 주가연계증권(ELS)의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오랫동안 투자자 인기를 끌어온 ELS가 연초부터 이어진 중국 증시 급락세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 이를 대체할 투자상품으로 ETN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반기까지 ELS보다 안전한 '손실제한형 ETN' 상품을 내놓겠다고 최근 밝혔다. 투자자들은 오는 7월 정도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ETN 상품을 장내에서도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미영 유가시장본부 상품마케팅팀장은 "ELS는 기존에 증권사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수익이 확정, 수익 폭은 제한적이지만 조건을 맞추지 못할 경우 원금 100% 손실 가능성도 있다"며 "이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과연 합리적인가 하는 고민에서 ETN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LS는 최근 몇 년 사이 금리 이상의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며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상품으로 각광을 받아왔다. 하지만 홍콩H지수 폭락 등으로 2조원대 원금손실구간(녹인, Knock-In)에 들어서는 등 최근 시장 우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현재 장외서 거래되고 있는 ELS는 확정 조건에 따라 금리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지만 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 최근 문제가 되는 부분 역시 기초자산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녹인 구간에 진입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도 커진다. 뿐만 아니라 코스피200지수, H지수, 유로스톡스50 등 기초지수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투자자들이 상품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결국 이같은 ELS의 단점을 보완, 보다 안전하면서도 비슷한 수준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투자자 이해가 쉬운 상품을 내놓겠다는 게 거래소 취지다.

손실제한형 ETN은 '녹인'이 없는 구조다. 투자자들이 손실과 이익 구간을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기초지수를 한 가지만으로 구성하고 -30%까지 손실제한폭도 마련된다.

예정대로 오는 7월부터 손실제한형 ETN 거래가 가능할 경우, 투자자들은 원금 손실 가능성과 복잡한 상품구조 등 ELS의 단점을 보완한 투자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또 장외 ELS 대신 손실제한형 ETN 거래시 기존에 발생하는 장외 매매거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거래와 지표 산출도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자의 편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거래소는 해당 상품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매매제도 및 상장요건 등 제도 개선을 위해 금융당국과 세부 내용을 조율하고 있다. 또 현재 ETN 발행 요건을 충족, ETN 발행이 가능한 증권사 9곳과도 상품 출시를 협의 중이다. 현재 증권사의 ETN 발행 요건은 자기자본 1조 이상, 종합투자인가 보유, 장외파생상품 투자매매인가 3년이상, 영업용 순자본비율 200% 이상 등이다.

해당 협의가 지난해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 ETN 상장은 무리없이 가능할 전망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ELS가 등장하고 지수가 최근과 같이 안좋은 상황이 없었기 때문에 ELS의 안전성이 강조돼 왔던 것"이라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적다는 것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최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상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