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밴드 제조 업체에 지분 투자
[뉴스핌=이수호 기자] 이스트소프트가 신임 대표이사 체재의 첫 행보로, 스마트 주얼리 제조 스타트업 '딜리버'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월 1일 창업주이자 대표이사로서 23년간 경영을 책임져왔던 김장중 전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SW 사업총괄 정상원 부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스마트 주얼리 제조 스타트업 딜리버 지분 투자는 정 신임 대표이사가 그리는 이스트소프트의 청사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 행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가 웨어러블 분야 사업 확장의 첫 행보로 선택한 '딜리버'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공대 출신의 전도 유망한 청년 창업가 2명(CEO 이종화, CTO 윤희섭)이 지난 2014년 9월 설립한 스마트 주얼리 제조 스타트업이다.
<사진 = 이스트소프트> |
특히 딜리버는 이번 이스트소프트 지분 투자에 앞서 창업 약 1년여 만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목표 금액의 250%를 초과한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딜리버가 올해 초 출시할 예정인 스마트 주얼리 '헬렌(HELEN)'은 애플와치, 기어S, 미밴드, 핏빗 등 기존 스마트 밴드 제품들이 남성적인 디자인과 복잡하게 많은 기능으로 인해 여성 소비자에게는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문제를 패션 아이템인 액세서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한 여성의 성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밴드 제품이다.
딜리버는 스마트 밴드의 역할을 스마트폰을 대체할 제품이 아닌 스마트폰 사용을 돕는 제품으로 한정해 헬렌의 주요 기능을 일상에서 중요한 전화, 문자, SNS 등의 알림을 보내주는 역할에만 집중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함께 제공되는 설정 앱은 한두 번의 터치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도록 단순하게 제작돼 스마트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여성들도 알림을 받고 싶은 앱과 연락처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