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매매절차 종결 예정
[뉴스핌=노희준 기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국내 시멘트 업계 1위 쌍용양회를 인수했다.
22일 산업은행은 '쌍용양회 출자전환주식매각협의회'(매각협의회, 채권단)에서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 제2의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의 매매계약(안)이 100%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각협의회는 3705만1792주(46.14%)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각협의회는 산은,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 한앤컴퍼니로 구성돼 있으며 한앤컴퍼니는 이번 의결에서는 제외됐다.
채권단 내 지분율은 산은 13.8%, 신한은행 12.5%, 서울보증 보험 10.5%, 한앤컴퍼니 10.0%다.
매각협의회는 확인실사 등을 거쳐 최종매매가격을 확정하고, 공정위 기업결합승인 후 3월말경 매매절차를 종결할 예정이다.
앞서 쌍용양회는 외환위기 여파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다 2002년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이 쌍용양회 부채를 주식으로 출자전환해 1대 주주(46.14%)가 됐다.
채권단은 지난해 10월 매각 공고를 내고 12월에 29일 우선협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다.
매각 과정에서 2대 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32.3%)가 매각협의회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주장하는 등 관련 소송이 진행중이나, 지분 매각에는 큰 변수가 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