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뉴욕증시] 유가 30달러 붕괴, 3주 연속 하락

기사입력 : 2016년01월16일 06:11

최종수정 : 2016년01월16일 06:11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밀린 가운데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중국에 이어 유럽 증시가 베어마켓으로 진입한 데 따라 투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일부에서는 월가에서 날로 영향력이 높아지는 시스템 트레이딩이 주가 낙폭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1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390.97포인트(2.39%) 하락한 1만5988.1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1.55포인트(2.16%) 내린 1880.29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26.59포인트(2.74%) 떨어진 4488.42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주간 기준 3주 연속 하락했고, 연초 10거래일 기준 낙폭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발부터 가파르게 떨어진 뉴욕증시는 장중 한 때 다우존스 지수가 537포인트 폭락하는 등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다.

월가의 투자자들 사이에 과매도 상태라는 진단이 꼬리를 물면서 주가 낙폭이 일정 부분 좁혀졌지만 주가 방향을 바꿀 만한 호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더글라스 코트 보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전략가는 “주가가 뚜렷한 과매도 상태”라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밀린 점을 감안하더라도 패닉 매도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제 유가는 전날보다 6% 가까이 떨어지며 배럴당 29.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은 여전히 흐리다.

JJ 키넌 TD 아메리트레이드 전략가는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며 “중국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가 악재로 버티고 있어 유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골드만 삭스는 올해 중반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유가 폭락이 마침내 올해 현실적인 업계 구조조정과 수급 균형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4분기 어닝 시즌이 본격화됐지만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뿐 아니라 올해 이익 전망에 대해서도 비관적이다.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 S&P500 기업 이익이 6.7%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애널리스트 이익 전망 하향 조정이 상향 조정을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그룹이 집계하는 글로벌 기업 이익 전망치 수정 지수는 최근 마이너스 0.5에 근접하고 있다. 지수가 0에서 아래로 기울수록 이익 상향 조정보다 하향 조정이 많다는 의미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대표적인 쇼핑 시즌인 12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0.1% 감소해 3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생산자물가도 전월에 비해 0.2% 떨어졌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물가는 1.0% 하락해 11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를 웃도는 수치다.

종목별로는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공개한 씨티그룹이 6% 이상 폭락했고, 웰스 파고 역시 3.5%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10년래 최대 이익을 달성했으나 매출 증가 폭이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는 평가다. 또 자산 기준으로 웰스 파고에 3위 자리를 내 준 것으로 나타나면서 ‘팔자’가 쏟아졌다.

인텔 역시 이익 부진을 악재로 9% 가까이 폭락했고, 아날로그 디바이스는 1분기 매출액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따라 1% 이상 내렸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