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효은 기자] 중국 증시 변동성에 외국인이 팔자세를 이어가며 코스피 1880선마저 놓쳤다.
15일 코스피는 전날대비 21.14포인트(1.11%) 하락한 1878.8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16.23포인트(0.85%) 증가한 1916.24로 상승 출발했으나 오전 11시30분경부터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후 들어서도 하락이 계속되며 오후 1시 15분경 1880선이 깨졌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인이 249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274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67억원을 내다 팔았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2억원 순매수했고, 비차익거래가 2079억원 매도 우위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거의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건설업종만 28.49% 급등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4분기 건설업 호실적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53%), 한국전략(-1.92%), 현대차(-1.77%), 삼성물산(-2.16%) 등 시총 상위 4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만이 전일대비 2.92% 증가하며 67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같은 1213.4원에 마감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 변동성 때문에 외국인 매도가 전방위로 나가고 있다"며 "이날 역시 연초이후에 지속되고 있는 신흥국 변동성의 연장선이며 상황이 특별히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이탈이라고 보긴 힘들고 주가가 나름 선방하는 것"이라며 "현재로선 신흥국 매력 저하와 중국 위안화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계속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4.76포인트(0.70%) 하락한 678.43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