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회사채 스프레드 2년반만 최대...국적항공사도 '곤혹'

기사입력 : 2016년01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6년01월14일 16:00

이달말 대한항공 2000억원 수요예측 벌써부터 물량 축소 소문
회사채 시장 양극화·등급내 차별화 올해도 여전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4일 오후 2시 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남현 기자] 대한항공(BBB+등급)의 회사채 발행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사채시장에 지난해 하반기 거셌던 일명 '대우조선해양발 한파'의 여파가 국적 항공사에까지 미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자금집행 등 연초 효과로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 수 있다고 기대하지만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중국발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회사채 스프레드도 2년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양극화가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1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선다. 상반기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을 위해서다. 하지만 벌써부터 물량이 축소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회사채 발행시장은 새해 들어서도 온기가 돌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AA등급인 LG생활건강은 회사채 발행을 취소하고 만기도래하는 회사채를 현금 상환키로 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호조에 현금성 자산이 확보된 때문이라는 관측이지만 최근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중론이다.

<자료=한국자산평가>

회사채 발행규모는 지난해 12월 1조100억원이 순상환되는 등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올들어 현재까지 회사채 발행도 지난주 크라운제과(A-등급)의 200억원이 전부다.

회사채 3년물(AA-등급)과 국고채 3년물간 금리차(스프레드)도 13일 현재 46.1bp(1bo=0.01%포인트)까지 벌어지면서 2013년 7월24일(48bp) 이후 2년6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중이다. 스프레드가 확대된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가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경록 KDB대우증권 크레딧애널리스트는 “연초효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좀 줄긴 했지만 작년에 비해 축소폭이 더딘 상황”이라며 “회사채 시장의 양극화와 등급내 차별화는 해가 바뀌었어도 똑같다. 여전히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자료=금융투자협회>

다만 이날 한국은행이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50%로 동결하면서 회사채 시장에도 활기가 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통화정책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있었던데다 미국 연준(Fed) 금리인상으로 시중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발행하자는 욕구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세아창원특수강(A+)이 수요예측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아울러 AJ네트웍스(BBB+)와 LS전선(A+)도 조만간에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주하영 한국자산평가 연구원은 “자금조달을 조달하는 쪽에서는 금리가 오르기 전에 발행하려 하는 곳이 있긴 하나 올 들어 아직까지도 회사채 발행이 본격화하지 않았다. 금통위를 보고 가는게 아닌가 싶다”며 “이번주부터 한두곳씩 수요예측을 시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농기계 임대'로 지원한다더니…정부, 내년 예산 17% 싹뚝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농가에 농기계를 임대해 구입 부담을 경감해주는 '농기계 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17%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실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327억4000만원) 대비 17% 줄어든 271억200만원으로 편성됐다.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은 농가가 쉽게 구입하기 어려운 고성능·고가격 농기계를 정부가 임대함으로써 농작업 효율화와 농업경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도입됐다. 특히 농식품부는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자 농기계를 활용해 농사를 수월하게 지을 수 있도록 노후농기계 교체, 여성친화형 농기계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141개 시군에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외 6개 시군에서는 농기계임대 수요가 많아 지자체 재원을 통해 자체적으로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부속기 포함)는 총 9만3765대로 임대사업소 당 평균 6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년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 및 컨설팅' 용역보고서에 "신규 농기계가 폐기 농기계보다 많아 연평균 5.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임대농기계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이번 예산 삭감으로 농기계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삭감된 이유가 평가 타당성에서 미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농기계 대당 임대일수가 평균 11.3일로 조사되면서 이용률이 저조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농촌경제연구원은 임대일수 5일 이하의 농기계 비율이 24.6%로 높은 비율을 보여 임대실적이 개선되고 있다고 봤다. 또 임대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조사한 결과 '신형 농기계 대체' 응답이 전체의 29.4%로 나와 사업의 평가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농촌의 경우 고령화, 여성화 현상으로 힘이 드는 노동력을 행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농업기계의 기계화를 적극적으로 하되 농가가 농기계를 장만하는 데 부담이 들지 않도록 임대 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기계임대 지원사업 예산이 줄어들면서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는 데 걱정이 된다"며 "농기계임대 지원사업의 예산 뒷받침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점검·보완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국회의원 [사진=윤준병 의원실] 2024.09.02 plum@newspim.com plum@newspim.com 2024-09-25 06:00
사진
이스라엘, 헤즈볼라 사령관 잇따라 제거…이번엔 미사일 고위급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지휘관들이 잇따라 폭사하고 있다. 부대를 지휘하고 전투를 이끌어야 할 수뇌부가 계속 제거되면서 헤즈볼라의 전투 역량도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보안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공습 때 헤즈볼라의 한 지휘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헤즈볼라의 미사일 부대 사령관인 이브라힘 쿠바이시"라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접경지 두로 지역.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방위군(IDF)도 성명을 통해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습으로 6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면서 "사망자 중에는 이브라힘 쿠바이시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IDF는 쿠바이시와 함께 헤즈볼라 미사일 부대의 고위 장교 여러 명도 폭사시켰다고 말했다. IDF는 이어 "지난 하루 동안 레바논 내 15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약 2000개의 미사일·폭탄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 20일 헤즈볼라의 정예부대인 라드완 부대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족집게 공습으로 죽였다.  아킬은 지난 7월 사망한 푸아드 슈크르에 이어 헤즈볼라의 2인자급 지휘관이었다. 이스라엘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번 작전을 '북쪽의 화살'로 명명하면서 "우리는 헤즈볼라에 대한 작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 휴식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 레바논 지역의 인명 피해도 빠르게 늘고 있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부 장관은 "월요일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어린이 50명을 포함해 사망자가 총 558명에 달하고 부상자는 1835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유엔(UN)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CNN과 인터뷰에서 "서방 지원을 받으며 첨단 무기로 무장한 이스라엘을 헤즈볼라 혼자서 상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레바논이 제2의 가자지구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이슬람 국가들이 모여 대응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권 수호를 자처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격 행위를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ihjang67@newspim.com   2024-09-25 00: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