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셀렉시옹은 셀력션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개봉일에 맞춰 배우·감독이 직접 꼽은 명장면을 공유하는 코너입니다.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최고의 원 신. 과연 영화를 만든 이들이 꼽은 베스트 신은 무엇일까요. ※상황에 따라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음.
◆배우 임시완이 꼽은 명장면, 한상렬(임시완)-조상사(이준혁)의 재회 신
“사실상 한상렬은 감정이 절제돼 있어서 울컥하고 격정적인 순간은 없었어요. 그래서 촬영하면서 제가 울컥한 장면은 조금 쌩뚱맞은 장면이에요. 조상사님과 부산에서 재회했을 때죠. 그게 흘러가는 신이긴 한데 제가 촬영 당시 조상사 역의 이준혁 선배와 가깝게 지냈거든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간의 히스토리가 쌓인 거예요. 그래서 그 신이 더 깊어질 수 있었고 저 역시 진짜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울컥함을 느꼈죠.”
◆관객 임시완이 꼽은 명장면, 동구(정준원)를 생각하며 노래하는 순이(이레) 신
“어린이들의 부분은 거의 명장면이죠.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장면을 꼽자면 마지막 합창 신이죠. 제가 마지막 지휘할 때 이레가 진심을 담아서 노래를 부르잖아요. 노래를 안 부르던 이레가 (정)준원이 죽은 뒤에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오빠, 듣고 있나? 노래하는 거 잘 들어라’고 말하는 부분이요. 그 장면이 굉장히 진정성 있게 다가왔어요. 저도 보면서 울컥했죠. ”
[영화소개] 21일 개봉한 ‘오빠 생각’은 모든 것을 잃은 아이들과 그 아이들만은 지키고 싶은 한 군인이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기적을 그렸다. 1950년대 초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당시 실존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했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등을 통해 유쾌한 웃음과 섬세한 감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2세 이상 관람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NEW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