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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아니야' 널뛰기 장세에 뜨는 것은?

기사입력 : 2016년01월13일 04:35

최종수정 : 2016년01월13일 04:36

변동성 상승에 베팅하는 펀드 및 옵션 거래 후끈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과격한 주가 급락 속에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회복되고 있지만 실상 자금이 홍수를 이루는 것은 변동성 거래다.

주가 방향과 무관하게 변동성 확대를 겨냥, 이른바 널뛰기 장세가 벌어질 때 수익률을 창출하는 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식 옵션시장에서 지난주 일 평균 1900만건에 이르는 손바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돼 변동성 베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12일(현지시각) 펀드평가사 모닝스타에 따르면 유럽의 변동성 펀드 자산이 지난 2014년 3월 이후 22% 급증, 52억달러에 달했다.

미국 변동성 펀드의 자산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같은 기간 31% 증가한 37억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겨냥한 베팅으로 별다른 수익률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상황은 지난해 여름 중국 인민은행이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절하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충격을 가한 이후 급변했다.

주식시장은 물론이고 회사채와 외환, 상품시장까지 큰 폭으로 등락하면서 투자은행과 자산운용 업계가 관련 상품 개발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에릭 헤르미트 아문디 변동성 펀드 매니저는 “주가 상승과 하락 폭이 클수록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뉴욕증시가 새해 첫 주 기록적인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아문디의 세계 변동성 펀드는 지난주 1.7%의 수익률을 올려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같은 기간 S&P500 지수와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각각 6%와 7% 급락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성적이다.

주식 옵션 거래 역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옵션결제소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사이 일평균 옵션 거래가 1900만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평균치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향후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손실과 수익을 사전에 확정, 투자 불확실성을 낮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48% 급등하며 27포인트까지 올랐다.

최근 시장 상황과 관련, 엠마뉴엘 드레이 BNP 파리바 주식 파생상품 헤드는 “과거에는 변동성이 상승할 경우 일정 기간 유지됐지만 최근에는 변동성이 급격하게 치솟은 뒤 가파르게 떨어지는 현상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변동성 자체의 변동성이 높아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노드 호버트 JP모간 이사는 “투자자들이 주식뿐 아니라 그 밖에 다양한 자산에 대한 변동성에 베팅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며 “현재 운용중인 25개의 변동성 관련 상품이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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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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