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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료 0원' 우체국 알뜰폰, 알고보니 투기등급 업체가 판매

기사입력 : 2016년01월10일 10:58

최종수정 : 2016년01월10일 12:28

에넥스텔레콤 신용등급 'BB' 불과..우본 "사업자에 문제 생겨도 통화는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8일 오후 3시 1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선엽 기자] '기본료 0원'의 우체국 알뜰폰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이 상품을 내놓은 에넥스텔레콤의 재무구조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제로요금제로 가입자를 과도하게 모집했다가 추후 뒷감당을 못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알뜰폰 사업자가 철수한다고 해서 가입자의 회선이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통화 이외의 고객 서비스는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고객상담센터가 지금처럼 운영될지도 불투명하다.

8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출시된 우체국 알뜰폰 상품의 가입자가 나흘 만에 3만2000명을 넘어섰다.

알뜰폰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기존 이통3사가 구축한 통신망을 알뜰폰 사업자(MNVO)들이 ‘빌려서’ 제공하는 통신서비스다. 이통 3사의 서비스와 비교하면, 통신 품질은 같으면서 요금은 저렴하다.

우체국알뜰폰의 경우 우정사업본부가 알뜰폰 사업자 대신 우체국을 통해 판매를 대행해 소비자 신뢰가 높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우체국 알뜰폰 중 에넥스텔레콤이 출시한 제로요금제 'A ZERO'가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기준 누적 가입자가 1만2777명이다.

이 요금제는 기본료 0원에 매월 50분 음성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50분을 초과하면 기존 요금제와 동일한 초당 1.8원이 부과된다.

따라서 가입자는 매월 50분 이내로 사용하면 돈을 한푼도 안 쓰고 이동통신 번호 하나를 가지는 셈이다. 반면 에넥스텔레콤 측은 KT망을 빌려쓰기 때문에 가입자 1인당 매월 3500원 가량을 KT에 지불해야 한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이 금액도 비례해 늘어난다. 게다가 판매를 대행하는 우체국 쪽에도 에넥스텔레콤은 가입자 1건당 2만원 이상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한다.

때문에 공짜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재무구조가 튼실하지 못한 에넥스텔레콤이 늘어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에넥스텔레콤의 2014년 말 현재 현금성 자산은 6억6200만원이고 단기금융상품으로 5억원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단기성차입금은 429억원이다.

이를 반영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3월 에넥스텔레콤의 신용등급을 'BB'등급'으로 결정했다. 회사채 시장에서는 BB+부터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에넥스텔레콤에 문제가 생긴다고 해서 사용자가 당장 심각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KT망을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므로 사업자가 없어져도 통화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통화품질 문제나, 요금수납, 요금제 변경 등을 문의하기 위한 콜센터가 없어질 수도 있다.

우본 관계자는 "알뜰폰 사업자가 사업을 접어도 이동통신사업자가 망을 제공했던 것이기 때문에 통화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만, 콜센터가 없어지면서 상당히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측 역시 "(망을 빌린 사업자가 없어질 경우) 고객들에게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원칙만 있다"며 "막상 상황이 벌어지면 그 때 가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로서 에넥스텔레콤이 사업을 접을 정도의 위기 상황을 맞닥뜨릴지는 알 수 없다. 이번에 신규로 가입한 고객들의 매월 통화량이 어느 정도인지 지켜봐야 한다.

제로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무료통화(50분) 이내에서만 사용할 경우 에넥스텔레콤은 밑지는 장사를 계속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의 경우 소량 이용자가 많은데다가 착신 위주의 세컨폰으로 사용하는 이용자도 꽤 된다"며 "돈을 전혀 안 들이고 여유번호를 하나 확보해 두려는 소비자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진성고객이 얼마나 되는가가 관건인데 에넥스텔레콤 측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이번에 가입한 고객의 사용 패턴을 지켜봐야겠지만 과거 알뜰폰 이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제로 요금제를 출시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며 "세컨폰보다는 메인폰으로 사용하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가입한 고객 중 번호이동이 70%에 이르는 것으로 잠적적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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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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