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저널 그날’에서 백제 장군 흑치상지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사진=‘역사저널 그날’> |
<일재방>'역사저널 그날' 백제 장군 흑치상지 재조명…배신재가 된 영웅? 엇갈린 평가
[뉴스핌=대중문화부] ‘역사저널 그날’에서 백제 장군 흑치상지의 업적을 재조명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1TV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신년기획 고대사 인물열전 ‘선택’ 5부작 제 1부 흑치상지 편이 전파를 탔다.
1300년 전, 의자왕이 당나라에 항복하고 절망만 남은 백제. 멸망한 백제를 되살리려는 부흥운동의 중심이 된 장군 흑치상지. 삼국사기에 기록될 만큼 명망이 높았던 흑치상지는 일제강점기 현진건의 소설에서 ‘망국의 시기에 나타난 날개 달린 영웅’으로 묘사되는 인물이다.
그런데 그를 두고 동시대의 역사학자 신채호는 ‘나라를 멸망시킨 죄인’이라며 정 반대의 평가를 내린다. 시대의 영웅과 나라를 멸망시킨 장본인. 극과 극을 오가는 흑치상지에 대한 평가는 흑치상지의 선택으로 비롯된 것이라는데, 본인의 인생뿐 아니라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흑치상지의 선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660년, 신라군과 당나라군의 공격으로 백제의 수도 사비성이 함락된다.
당나라군의 횡포로 백성들의 고통이 깊어가던 그때, 백제 무왕의 조카 복신과 승려 도침의 주도로 백제 부흥운동이 시작된다. 뒤따라 백제의 장수 ‘흑치상지’가 임존성에서 3만 여 유민들과 함께 일어선다. 흑치상지와 백제 부흥군은 순식간에 200여 성을 되찾으며 부흥운동에 불을 지핀다. 나라가 멸망했을 때 구국의 길을 선택해 역사에 이름을 떨친 흑치상지였다.
백제 부흥군은 나당연합군과의 백강 하구 전투에서 대패한다. 이 전투로 인해 백제 부흥운동은 큰 타격을 받고, 흑치상지의 임존성만이 살아남는다. 얼마 후 임존성마저 나당연합군에게 포위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흑치상지는 당에 투항한다. 그리고 당나라군의 선봉에서 임존성을 무너뜨린다. 영웅에서 배신자가 된 흑치상지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리고 역사는 그의 선택을 어떻게 평가할까.
한편,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