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라 산업 전반이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투자 확대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4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2016년 새해를 맞이하여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에 이어 8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15년은 현대·기아차가
세계 5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현대제철은 사업구조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룹 임직원 여러분!
최근 세계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저유가,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 시장의 불안 등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도 기존 메이커 간의 경쟁 심화와 함께,
자동차의 전자화에 따른 산업 구조적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그룹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래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자동차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할 것입니다.
각국의 안전과 환경 규제 강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한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아울러, 최고의 품질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차를 고객에게 제공하여 브랜드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조기 안착시키고,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차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임직원 여러분!
금년, 현대·기아차는
멕시코 공장과 중국 창주공장의 가동으로
전세계 10개국 34개 생산공장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각 거점간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생산·판매체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철강 사업에서는 첨단 소재 개발을 확대하여 완성차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건설 사업 또한, 고부가가치 분야를 발굴하는데 더욱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이러한 그룹의 성장과 더불어, 협력사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앞장 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끝으로, 2016년 희망찬 새 아침을 맞이하여
국가와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금년 목표한 ‘글로벌 813만대 생산·판매’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사옥에서 열린 2016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