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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대들보 사재혁, 후배 황우만 폭행... 역도 대표팀, 리우 올림픽 메달 사냥 울상. 사재혁이 역도 대표팀 후배 황우만을 폭행,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진=뉴시스> |
역도 대들보 사재혁, 후배 황우만 폭행... 대표팀, 리우 올림픽 메달 사냥 울상
[뉴스핌=대중문화부] 사재혁이 역도 대표팀 후배 황우만을 폭행, 리우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사재혁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춘천시의 한 주점에서 후배 역도 선수들과 송년회를 했다. 이 과정에서 사재혁은 평소 절친한 사이였던 후배 황우만을 폭행했다.
사재혁은 당시 역도 후배 4명 등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뒤늦게 참석한 황우만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생각하는데, 너는 모르고 있다. 기분 나쁘다”며 30여 분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현재 황우만은 춘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 황우만은 광대뼈가 함몰되는 등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이에 사재혁은 지난 1일 병원을 찾아 황우만 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황우만의 가족은 “진실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사재혁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재혁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새 소속팀을 찾고 결혼도 하는 등 제2의 선수 인생을 준비하며, 리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 중에 있었다.
또한 폭행을 당한 황우만은 이배영(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사재혁(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대를 잇는 남자 역도 스타 꼽히던 선수다.
고교 2학년이던 2012년부터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배들과 훈련한 그는 2014년 6월 러시아 카잔 스포츠팰리스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 최중량급(105㎏ 이상) 경기에서 인상 1위, 용상과 합계에서 2위에 올랐다. 2014년 황우만은 대한역도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신인으로 뽑혔다.
대한역도연맹 관계자는 “황우만이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경험을 쌓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역도연맹은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사태 파악에 나섰으며,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