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일왕탄생일로 휴장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23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은 모처럼 고개를 든 국제유가 움직임에 중화권 증시 전반이 위를 향하고 있다.
다만 중국 증시가 보합권에 머물고 있어 시장 경계감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은 모습이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19분 현재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3653.53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홍콩의 항셍지수는 1.05% 뛴 2만2059.79를 기록 중이며, 대만 가권지수는 0.52% 오른 8335.63을 지나고 있다.
간밤 브렌트유가 11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등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가 상승 지지를 받는 등 시장 호재들이 나오긴 했지만 투심에 확실한 불을 지피기엔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기 둔화에 하락 압박을 받는 구리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2.0%로 전문가 예상치 1.9%는 상회했지만 앞서 나왔던 잠정치 2.1%에서는 하향 조정돼 일부 우려는 남았다.
니코자산운용 펀드매니저 제임스 린지는 "중국 경제와 상품시장 파급효과,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과 이로 인한 시장 심리 및 환시 변화 등이 (증시 흐름에) 관건"이라고 말했다.
미즈호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양 조치들에도 경기가 뜨뜻미지근하다는 것은 그만큼 민간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수년래 최저치를 기록 중인 석탄, 철광석, 철강 가격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일왕 탄생일을 맞아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