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오른쪽)이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하늘이 복귀작 선택에 정우성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측은(제작 (주)더블유팩토리,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5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하늘은 “이렇게 오래됐는지 몰랐는데 5년이나 됐다. 그래서 되게 떨리고 설렌다. 둘의 상반된 캐릭터도 좋았고 두 사람이 다시 사랑하게 되면서 비밀이 밝혀지면서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울림과 여운도 크게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 이유에 대해 김하늘은 “(정)우성 오빠가 먼저 캐스팅이 돼 있었다. 데뷔한 지가 꽤 오래됐는데 같이 작품을 안했더라. 그리고 다른 장르보다 멜로를 꼭 해보고 싶었다. 데뷔 때부터 그랬는데 그 꿈을 꿨다. 정우성이 작품 선택에 99.9%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하늘은 또 그간 호흡을 맞춘 권상우, 강동원, 유승호 등을 제치고 최고의 파트너로 정우성을 꼽으며 “멜로 영화로는 정말 최고의 파트너다. (정우성) 오빠의 눈빛 자체가 멜로에 가장 적합한 배우”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정우성은 “데뷔 때 꿈을 잊지 않고 ‘나를 잊지 말아요’로 이룬 거다. 꿈은 이뤄진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김하늘이) 응해줘서 감사했다. 또 오랜만에 택한 건데 여배우의 커리어에 누가 안되는 작품과 그런 파트너가 되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 지워진 기억보다 소중한 두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그린 감성멜로다. 오는 1월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