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표지석서 이름 빼라” 민원에 광주 남구청 “후원자 이름 지울지 고민중”
[뉴스핌=대중문화부] 도박 의혹을 일부 시인한 임창이 고향에서도 타박을 받고 있다.
15일 광주 남구청에 따르면 백운1동의 한 아파트 진입로에 세워진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창용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민원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남구자원봉사센터, 까치마을 만들기 주민협의회가 건립을 추진한 까치마을 유래비는 임창용등의 후원으로 지난 10월 26일 세워졌다.
표지석인 까치마을 유래비에는 마을의 상징인 까치고개의 역사와 함께 후원자인 임창용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임창용은 까치마을이 고향으로 유래비로부터 400여m 떨어져 있는 대성초등학교에서 3학년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했다.
임창용이 까치마을 유래비에 이름을 올린 계기는 주민의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진행된 비석 건립이 후원자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 주민의 요청에 임창용은 건립비용 900만원을 후원했고, 주민협의회는 성금 300여만 원을 보태 지난 10월 까치마을 유래비를 세웠다.
광주 남구 관계자는 “주민 1명이 지난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7차례에 걸쳐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창용의 이름을 지워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도박을 했다는 이유로 후원자의 이름을 지우는 것 또한 적절한 것인지 고심 중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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