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원유 ETF, 아직은 손 댈 생각마라"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13:34

최종수정 : 2015년12월14일 14:59

달러강세·원유 저장시설 한계·손익분기점 하락…GS, 20달러대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0일 오후 7시 2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30대 직장인 박인영(36)씨. 최근 원유가 크게 내렸다는 소식에 '원유선물 ETF'를 저가매수 할까 고민중이다. 하지만 박 씨는 지난 8월 유가가 잠시 반등했을 때도 ETF 가격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던 사실을 떠올렸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단기간에는 유가에 수많은 악재들이 대기하고 있다는 의견이 대세라, 선뜻 매수에 손이 가지 않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 합의에 실패하면서 10일 원유선물 가격이 나흘째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에 저가매수를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원유 관련 상품, 특히 원유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 이상 기후로 원유 수요 감소 등 아직까지 원유시장 악재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는 유가가 회복을 보일 수 있겠지만 저가메리트를 보고 단기적으로 투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조언했다.

◆ 골드만삭스, 20달러대 유가 전망

 중동 바레인 사키르 사막에 있는 유전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AP>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 삭스는 이미 유가 수준이 20달러대 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견한 바 있다. 12월 미국 금리인상과 맞물린 달러 강세나 엘리뇨 현상 등으로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면서 원유의 수요가 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 골드만삭스는 원유 저장시설에도 한계가 있어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저장시설이 가득찬다고 생산을 줄일 수는 없다. 대신 재고량이 늘어나고 늘어난 재고량은 시장에 풀려 공급 과잉이 심해진다.

데미언 쿠르밸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원유 재고가 계속해서 쌓이고 저장시설 이용도가 높아지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 조정 과정이 너무 늦게 이뤄질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셰일업체들이 역마진 압박을 견딜 수 있는 생산단가가 이전보다 낮아졌다는 점은 예전부터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동 모두 감산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

김정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셰일가스의 생산성이 효율화되면서 유가 생산의 손익분기 가격이 크게 하향조정됐다"며 "이 경우 단기적으로 중동이나 미국 모두 생산 확대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OPEC이 생산을 확대한다해도 미국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생산 확대를 택할 것이고, 결국 단기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 "원유 ETF, 아직 투자하긴 이르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원유 선물의 저점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다만 장기적인 투자 관점의 투자자라면 매수가 가능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란 원유 생산 증가폭, 달러화 흐름 등 아직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 변수들이 존재하고, 가격변수의 특성상 투기적 수요 등에 의해 유가 하락폭의 오버슈팅 가능성도 잠재해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원유선물을 기초로 하는 ETF의 경우 롤오버(선물의 월물교체)나 환헤지 비용 등을 차감하면 실제적인 시장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지난 8월 마지막주 일주일간(8월 24일~31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WTI 원유선물은 28.6% 반짝 상승했다. 하지만 환헤지로 인한 환율 차이, 선물 롤오버 비용 등을 감안해 운용사에서 산정하는 순자산가치(NAV) 기준 수익률은 21.8%에 그쳤다.

여기에 실제로 투자자들이 가격을 결정하는 시장가격의 경우 그 차이가 훨씬 컸다. NAV 가격(펀드의 기준가격)과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의 가격차이는 시장의 수급상황, 운용사의 운용방법, 배당소득세 등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기간 뉴욕 시장에서 원유선물이 28.6% 오를 때, 국내시장에서 'TIGER 원유선물(H) ETF'는 14.8% 올랐다(종가 기준). 무려 13.8%포인트 차이다. 여기에 ETF 거래비용이나 세금 등을 합치면 최종 수익률 차이는 추가 확대될 수 있다.

이에대해 한국거래소 ETF 관계자는 "실제로 펀드(ETF)가 운용된 성과가 NAV이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이 한번 더 평가를 해서 결정된 가격이 시장가로 볼 수 있다"며 "기초자산이 거래되는 시장과 국내시장의 시차나 운용사의 운용 방법에 따라 수익률의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