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가 '양화대교 할아버지'와의 근황과 최근 서울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발생한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를 전한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홈페이지> |
11일 방송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지난 7월 양화대교 다리 밑에서 2년 째 노숙생활을 하던 할아버지를 만난다. 현재 할아버지는 추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리 밑 생활을 고집하고 있다.
이를 딱하게 생각한 많은 사람들이 할아버지에게 옷가지와 먹을 것을 보내주기도 했는데 최근 사람들이 보내준 물건과 돈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를 '궁금한 이야기Y'가 들여다 본다.
이어 이날 '궁금한 이야기Y'는 일흔이 넘은 할아버지의 거처를 알아본다. 30년 째 노숙생활 중인 할아버지가 현재 주민등록증이 말소된 상태이기 때문인데 최소한의 복지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제작진은 노인 복지 센터 및 경찰 등 여러 기관의 도움을 받아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실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기관에서는 할아버지의 의지가 없다면 더 이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30년 째 노숙 중인 할아버지의 '마지막 집'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날 '궁금한 이야기Y'는 지난 11월 중순 서울시 양천구 다나의원에서 생긴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질병관리본부는 2008년 다나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진료를 받은 환자들 중 현재까지 82명이 항체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다나의원 피해자들이 감염된 C형간염 1a형의 발병률은 국내에서는 전체 인구의 1%로 추정될 만큼 낮은 수치이며, 주로 혈액에 의해 감염된다.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간암이나 간경화로 이어질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 동네 작은 병원에서 일어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피해자들의 이견에 따르면 다나의원에서는 환자들에게 별다른 진찰도 없이 바로 수액을 맞게 했다. 감기 환자에게는 영양제를 주사하고, 체형관리를 원하는 사람에겐 원장이 제조한 특별한 약물을 함께 섞어 수액 주사를 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원장이 일회용 주사기를 ‘재사용’했고, 그 과정에서 주사기를 타고 C형간염 바이러스가 다른 환자들의 몸속으로 퍼진 것이다. 게다가 주사를 놓는 원장은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병세가 깊어 보였다고 말한다.
C형 간염 집단감염의 중심에 있는 '다나의원'의 불편한 진실은 11일 오후 8시55분 방송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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