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과 소송을 진행중인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뉴시스> |
신은경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 고송아 대표는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카페에서 신은경과 얽힌 소송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고송아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신은경과 소송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과 받으려고 한 게 아니다. 저와 같은 사람이 또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더 이상 (신은경이) 이런 짓을 못하게 하고 싶었다. 빚은 안 갚아도 된다. 어차피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은경과의 만남에 대해 “첫 만남부터 자신의 이야기를 다 했다. 자신의 빚에 대해 남편 빚이라며 액수를 밝혔다. 울며 말했다. 빚 액수가 8억이라고 하더라. 울면서 첫 만남에 이야기하는데 내가 어떻게 안 믿을 수 있겠느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고송아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감당할 수 있는 액수라고 생각해 전속 계약을 체결했고 이미 계약한 뒤에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 그래서 버티자고 생각하고 버텼다. 다음 작품을 하면 좋아지겠지 생각했는데 빚도 많아졌고 의료보험 빚, 동료들 빚, 끝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고송아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전 남편 빚은 하나도 없다. 다 신은경 본인 빚이다. 전남편 빚이었다면 내가 연대보증을 섰겠느냐”며 “(신은경이) 진실을 말해야 한다. (런엔터테인먼트에 앞선) 전 소속사에서도 채무가 있었고 그들도 고통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신은경 전 소속사 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3일 신은경이 회사와 관련 악성 루머를 언급했다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또한 채무와 관련 2억4000여만 원의 정산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신은경 측은 전 소속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전 소속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전 소속사와 소송과 별도로 불거진 거짓 모성애 논란과 관련해서는 9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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