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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SDR편입] 위안화 2020년엔 완전태환 실현

기사입력 : 2015년12월01일 07:22

최종수정 : 2015년12월01일 07:40

中경제 글로벌 영향력 확대, 위안화 금융상품 각광

[뉴스핌=강소영 기자]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으로 중국 위안화가 국제화를 향해 또 한발짝 성큼 다가섰다. 11월 30일(현지시간) 결정된 위안화의 IMF  SDR 편입은  위안화가 '자유롭게 널리 사용되는' 통화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을 의미한다. 위안화 SDR 편입비율도 10.92%로 달러 유로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비중으로 정해졌다.

이를 계기로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13.5규획(13차5개년 계획, 2016년~2020년) 마지막 해인 2020년을 위안화 국제화 완성 시기로 전망하고 있다. 이때가 되면 위안화의 완전태환이 실현될 것이라는 얘기다.

위안화의 국제화는 2009년 중국이 위안화 무역결제 추진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약 5년이 흐른 현재 중국의 경제성장과 시장개방에 힘입어 위안화의 국제화 정책은 적지않은 성과를 도출했다.

2014년 기준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6조 5500억 위안으로 전년 보다 41%, 2013년 대비 57% 느는 등 매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투자를 통한 위안화 사용 규모는 1865억 6000만으로 전년 보다 117.9%가 증가했다. 외국자본이 중국에서 위안화로 직접 투자한 금액은 8620억 2000만 위안으로 전년 보다 92.4%가 늘었다.

중국이 설계한 국제화 추진 계획에 따르면, 위안화의 국제화는 3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는 위안화 현금이 국제시장에서 통용되는 것으로 위안화 무역결제가 이에 해당한다. 2단계는 위안화 금융상품이 국제 금융기관과 인민은행의 투자도구로 활용되고, 위안화가 국제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는 위안화가 세계 각국의 비축통화로 인정을 받는 것이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위안화 국제화는 이제 막 1단계를 완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IMF의 SDR 편입은 위안화가 국제화를 위해 2,3단계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국정부는 위안화의 SDR 편입에 앞서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8월 11일기습 단행된 위안화 환율 제도 개혁인데 중국은 이날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하했다. 이날 중국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기준환율은 6.2298위안으로 2013년 4월 25일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음날인 12일에도 위안화 가치는 1.62%나 하락했고,이틀 동안 위안화 가치는 3.5%나 낮아졌다.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전세계 주요 증시가 급락하는 등 세계 경제도 큰 충격을 받았다. 위안화의 갑작스런 가치하락은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결정 방식을 수정, 고시환율에 '전일 마감가와 시장 조성자들의 주문가격'을 반영하면서 초래된 결과다. 이는 중국 외환당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유지하면서도 위안화 고시환율에 시장가격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위안화의 국제화는 환율제도 개혁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5년은 때마침 위안화 환율개혁 10주년을 맞는 기념적인 해이다.  2005년 7월 21일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를 2.1% 올리는(1달러당 8.11위안으로 조정) 동시에  통화 바스켓에 연동한 관리변동환율제를 시행하면서 위안화 환율제도 개혁을 시작했다.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시장개방과 함께 위안화 환율제도에 대해 점진적이고 꾸준한 개혁을 추진해 왔다.  2014년 3월에는 위안화/달러 환율 변동폭을 1%에서 2%로 확대했고, SDR 편입이 결정됨에 따라 다시 3%로 확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2014년 11월 17일 출범한 후강퉁(滬港通 상하이-홍콩 주식 교차 거래) 제도 역시 위안화 국제화 촉진과 자본시장 개방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평가된다. 앞으로 중국은 ▲ 선강퉁(深港通 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 ▲개인투자자의 해외투자(QDII2) ▲채권시장 개방 확대 ▲ 기업의 외채관리 제도 개혁의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할 전망이다.

아직 위안화 자본계정의 완전 자유태환이 실현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시장에서 위안화는 ▲ 무역결제 ▲ 해외관광을 통한 소비 ▲ 중국기업과 개인의 해외투자 ▲ 중국과 외국과의 통화 스와프 체결 ▲ 밀수 등 불법적 유통 등 주로 5가지 경로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앞으로는 외국 투자기관이 적극적으로 위안화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외국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외환보유고 비축통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이 자본시장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과정이 순탄치만을 않을 전망이다.  중국 국내 보수파들의 저항,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대외여건의 악화 등 중국은 자본시장 완전 개방과 위안화 국제화 추진 과정에서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그러나 중국 당국은 경제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장 개방에 적극 나설 것으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중국 당국이 그동안 위안화 SDR편입을 위해 노력해온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천스위안(陳世淵) 등 블룸버그 아시아 경제학자는 "13차 5개년 경제계획(13.5규획)의 마지막 해인 2020년 위안화의 완전태환이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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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9.54%' 청년도약계좌 유리한 은행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청년세대의 중장기 자산형성 지원책인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이 열렸다. 은행별로 급여통장, 카드 실적 등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입 희망자들은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을 따질 필요가 있다. 3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 2월 가입신청기간은 이날부터 14일까지다. 서민금융진흥원 CI. [사진=서민금융진흥원] 청년도약계좌는 매월 취급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신청해 가입요건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번 가입대상으로 안내받은 1인가구는 2월20일~3월14일에, 2인 이상 가구는 3월4일~14일에 계좌를 개설(영업일만 가능)할 수 있다. 취급은행은 NH농협·신한·우리·하나·IBK기업·KB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iM뱅크(구 대구은행) 등이다. 은행별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이 차이가 있어 자신에게 유리한 은행이 어딘지 살펴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비교 탭에서 기본 금리와 우대 금리 및 우대 조건을 비교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 은행 이자와 더불어 정부 기여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청년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됐다. 납입 금액은 월 1000원부터 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만기에 약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지난 1월에는 누적 162만 명이 계좌를 개설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이보다 소득이 높으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 급여 60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주는 구조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고려하면 실질금리 수준은 더 높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더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4000원에서 33000원으로 늘렸다. 총 급여 24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까지 불릴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총 급여 3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 급여 48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jane94@newspim.com 2025-02-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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