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국항공우주는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에 대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제동을 걸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 |
KF-X 이미지ⓒ한국항공우주(KAI) |
25일 한국항공우주는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KF-X 체계개발 계약에 산업은행이 제동'을 걸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사회가 해당 안건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투자 환수 대책, 자금조달 방안, 항공우주 외 귀책사유 발생시 지체상금 면책 등 향후 우려되는 사항에 대한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보완한 후 재승인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산업은행 측이 지난 19일 한국항공우주 이사회에 참석해 KF-X 투자금 회수 방안을 확약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K-FX 사업이 기술 이전 문제와 더불어 재정 조달 측면에서도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는 "최대 1조1000억원이 투자가 필요한 KF-X 체계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업 참여 및 투자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며 "사업추진 시, 사업리스크를 점검하는 것은 이사회의 권리이자 의무로, 이번 이사회의 결정은 정상적인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항공우주는 이사회의 요청에 따라 추가 대책사항을 보완해 승인을 재진행할 것이며, 정부의 계약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K-FX 사업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한국 공군의 노후 전투기인 F-4, F-5를 대체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 3월 록히드마틴사와 손잡은 한국항공우주가 사업권을 따내면서 본격화됐다. 방위사업청은 총 120대의 전투기를 2025년까지 개발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개발비와 양산비를 합쳐 약 18조원이 투입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