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말 착공…중부고속도로 혼잡구간 확장도 병행 추진
[뉴스핌=김승현 기자]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오는 2025년 개통된다. 우선 서울~안성 구간이 빠르면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해 2022년에 완공된다. 이어 안성~세종 구간이 2025년에 뚫린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 날 제2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세종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총 길이 129㎞, 6차로,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인 사업이다.
서울~안성 구간(71㎞)은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한국도로공사에서 우선 착수한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한다. 빠르면 내년 말 공사에 들어가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안성~세종 구간(58㎞)도 민간제안과 동시에 일반 민자사업 절차로 추진해 2020년 착공, 2025년 개통 예정이다. 충북지역에서도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기~오송간 지선도 만든다.
경부·중부고속도로 중부권 교통량이 도로 용량을 초과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상습적인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여기에 위례신도시(11만), 동탄2신도시(30만) 입주가 올해부터 시작됐다. 세종시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교통 혼잡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은 지난 2009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B/C 1.28로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국토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부·중부고속도로 혼잡구간이 60% 정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통행속도가 시속 10km 증가해 서울~세종간 통행시간이 70분대로 단축된다. 이에 따른 연간 8400억원의 편익, 일자리 6만6000개, 1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했다.
이 사업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재정부담을 최소화한다.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위험(리스크)을 분담하는 손익공유형(BTO-a)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복합한 ‘스마트 하이웨이’로 지어진다. 통행권을 뽑지 않고 고속주행 중에도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통행료를 결제하는 ‘스마트톨링’ 시스템과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리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도입한다.
이와 더불어 중부고속도로 확장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타당성재조사를 시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최신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첨단도로로 편리하고 안전한 도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나아가 미래형 첨단도로에 민간 금융기법을 결합한 맞춤형 패키지 전략으로 도로교통 산업의 해외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