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오지현(19·KB금융)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ADT캡스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우승이다.
오지현은 8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한 뒤 “첫 우승을 고향인 부산에서 하게 돼 기쁘다. 아직까지는 얼떨떨하다. 하룻밤 자야 실감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지현은 “우승도 기쁘지만 시드전 걱정을 안 해도 되는 것이 정말 기쁘다.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었다. 우승 하고 나니까 시드도 같이 따라와서 좋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정규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간 출전권이 주어진다.
▲ 챔피언조 경기 떨리지 않았나?
- 잠도 설쳤고, 대회장 오기 전까지는 정말 떨렸다. 같이 라운드한 언니들과 친해서 그런지 수다 떨면서 대회에 임하니까 긴장감이 훨씬 덜했다. 고진영, 김예진 프로 둘 다 한 살 언니들이다.
▲ 우승확신은?
- 우승 확신은 10번홀 버디를 하는 순간 뭔가 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르는 일이니까 방심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 지난해 챔피언조 앞조에서 경기를 했었는데?
- 시드전 가기 전이어서 부담감도 컸고, 경험이 없어서 긴장을 했다. 그 대회를 끝나고 펑펑 울었다. 못 친 것 보다는 제 플레이를 못했다는 것이 후회가 됐다. 다시 이런 기회가 오면 긴장하지 말고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첫 홀 티샷 떨리기 보다는 즐거웠다.
▲ 내년 목표는?
- 이번 우승으로 오지현이라는 선수를 팬에게 기억시켰다면 이제는 잊혀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전미정 프로님이 롤 모델인데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오지현 [사진=KLPGA 제공]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