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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고용 호조에 자산시장 ‘긴축 모드’

기사입력 : 2015년11월07일 05:06

최종수정 : 2015년11월07일 07:55

2년물 수익률 2010년 이후 최고, 금값 1100달러 아래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6일(현지시각) 자산시장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을 중심 축으로 ‘해쳐모여’를 연출했다.

달러화가 강하게 랠리한 한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뛰었고, 상품 가격이 16년래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뉴욕증시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연출했지만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이른바 ‘긴축 모드’가 두드러졌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날 22개 주요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블룸버그 상품 지수가 199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용 지표 호조에 따라 달러화가 강하게 오른 데 따른 반응이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배당이나 이자 소득을 창출하지 않는 원자재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블룸버그 상품 지수는 장중 1% 가까이 하락한 85.664까지 밀리면서 199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가 2% 하락, 배럴당 44.29달러에 거래됐고, 구리값도 6주간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옵션셀러스닷컴의 제임스 코디어 대표는 “장기간에 걸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비전통적 통화정책이 상품시장의 슈퍼사이클에 힘을 실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달러화 약세가 종료되는 만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완만한 보합권 내림세를 보인 반면 S&P500 에너지 섹터는 장중 2%에 이르는 낙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글로벌 광산 지수 역시 2.5% 하락, 3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뛰었다. 정책 금리 변경에 가장 민감한 국채로 꼽히는 2년물의 수익률이 이날 장중 0.942%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기준으로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장중 2.347%까지 상승했다. 전날보다 10bp 이상 뛴 수치다.

TD증권의 프리야 미스라 채권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12월 연준의 금리인상에 청신호를 보낼 만큼 강하다”며 “연말까지 2년물 국채 수익률이 1%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바 <출처=뉴시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말 연방기금 금리가 2.0%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연준 정책자들의 금리 예상치를 반영하는 점도표 상 내년 말 중간값인 1.37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투자자들 사이에 12월 긴축이 확실시되면서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1% 이상 뛰었다. 특히 유로화에 대해 달러화는 장중 1.7% 급등, 유로/달러 환율이 1.071달러까지 밀렸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탈동조화를 적극 반영하는 움직임이다.

달러화는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각각 1% 이상 급등했다. 12월 금리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화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반면 금값은 크게 내리 꽂혔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금 선물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1100달러 선 아래로 밀렸다.

이에 따라 금값은 7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주간 기준으로 4.7%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금값은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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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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