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무게 중심 옮겨라' 제조-원유에서 서비스-그린에너지

기사입력 : 2015년11월04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11월03일 05:11

헤지펀드 유가 하락 베팅 대폭 늘려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3일 오전 4시52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표출 됐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3분기 미국 기업 실적이 시장의 예상대로 부진한 가운데 포트폴리오 운용의 힌트가 발견됐다.

제조업계에 비해 서비스 섹터의 상대적인 수익성 향상이 앞으로도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계류부터 에너지, 소재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비중을 줄이고 IT와 금융을 필두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 <출처=블룸버그통신>
골드만 삭스는 2일(현지시각) 투자 보고서를 통해 IT와 금융 섹터의 적극적인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특히 IT 부문의 경우 적정한 밸류에이션과 함께 수익성 잠재력을 동시에 지녔다는 평가다.

금융주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이르면 오는 12월, 늦을 경우 내년 3월경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 측면의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의 이익은 1분기 1.3% 소폭 늘어난 뒤 2분기와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인 이익 추이와 달리 IT 섹터의 경우 강한 이익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골드만 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주식 전략가는 강조했다.

연초 이후 IT 섹터는 7%에 가까운 상승을 기록했다. 올들어 12% 뛴 재량 소비재 섹터에 이어 2위 상승률이다. 이는 2%에도 못 미치는 S&P500 지수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금융주의 경우 연초 이후 2% 가까이 하락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12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라 금융 섹터의 이익 전망이 한층 밝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은행주가 특히 커다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는 한편 보험사와 자산운용사, 증권 브로커까지 금리인상에 따른 이익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면 필수 소비재와 유틸리티는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이 예상된다고 골드만 삭스는 밝혔다. 이와 함께 에너지와 소재 섹터 역시 비중을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에너지 섹터 전반에 걸쳐 주가 하락 압박을 가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최근 헤지펀드 업계의 움직임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이날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FTC)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한 주 사이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의 유가 하락 베팅이 2만7694계약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 상승 포지션이 7073계약 늘어난 데 그친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움직임이다.

지난해 6월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했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올해 8월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떨어진 뒤 5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 수준의 저유가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인프라 투자 감소에 따라 원유 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데다 공급 과잉 문제가 단시일 안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그린 에너지에 대해 골드만 삭스는 강한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1500억달러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종전 목표액인 400억달러에서 대폭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올들어 관련 종목의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솔라시티와 선에디슨, 코러스 클린 에너지 등 태양열과 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이 시장 대비 저조한 주가 수익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골드만 삭스는 화석 에너지와 원유 중심의 에너지 산업 구도가 그린에너지로 무게를 옮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