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본 수출 개시..중국-미국 등 해외사업 박차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2일 오전 11시1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김양섭 기자] 의료기기업체 솔고바이오가 신규사업인 '수소수 생성기'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일본 수출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중국 업체와도 계약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솔고바이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솔고바이오는 연내 중국에 수소수 생성기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해 현지 업체와 논의를 진행중이다.
솔고바이오에 따르면 중국 성풍상사를 통해 중국내 제품공급을 협의중이며, 4분기에 계약을 하겠다는 목표로 논의를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솔고바이오는 현재 샘플 대응을 진행중이다. 다만 계약 추진 현황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계약을 추진중"이라면서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중국 B2C몰인 타오바오 몰 등에서도 솔고바이오의 수소수기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내용이 증권가에 회자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타오바오몰에 'solco'로 검색해 보면 총 4개의 솔고바이오 수소수기 제품이 올라와 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3000~2만2000 위안이다. 우리돈으로 약 54만~396만원 수준이다. 이에 대해 솔고바이오 관계자는 "회사에서 직접 타오바오몰에 올린 것은 아니다"면서 "어떤 경로로 판매되고 있는 것인지 파악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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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국 타오바오몰 캡쳐> |
수소수는 물속에 인위적으로 수소를 녹인 물을 말한다. 수소는 몸속을 돌아다니며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프랑스 루르드 샘물, 독일 노르데나우 물, 멕시코 트라코데 물, 인도 나다나 우물 등 세계 주요 물들의 수소 함량이 높다는 공통점이 알려지면서 조명받기 시작했다.
일본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수소수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졌고 이어 1997년 미국 생물학지 'BBRC'지에서 관련 연구 결과가 다뤄지면서 본격적으로 상품화된 시장이다.
국내에서도 2000년대 들어 유통업체들이 일본에서 제품을 수입하면서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여개 업체들이 수소수 제조기 제조 또는 유통사업에서 경쟁하고 있다.
현재 국내사업자들이 대부분 일본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인데 반해 솔고바이오는 티타늄과 백금나노 기술 등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2년여간의 개발을 거쳐 자체 제작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병원에서 의료 및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생체용금속(Implants), 외과용 수술기구(Surgical Instruments), 의료장비 등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는 메디칼(Medical) 사업과 온열매트(온열전위자극기 등), 건강기능 및 증진식품, 복지용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헬스케어(Healthcare) 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수소수 생성기 사업은 헬스케업사업 부문의 신규사업이다.
솔고바이오가 수소생생기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말부터다. 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을 올해부터다. 지난 9월부터는 일본 수출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9월 일본 내 총판 KY코퍼레이션에 초도물량 1차분을 납품했다. 초도물량은 수소수 디스펜서 제품으로 금액은 20만 달러(한화 약 2억4000만원) 규모로 2차에 걸쳐 선적된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 내 총판 KY코퍼레이션이 대리점 모집을 진행 중”이라며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솔고바이오는 일본에 이어 미국,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솔고바이오는 작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01억원, 영업손실 8억원, 당기순손실 24억원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07억원, 영업손실 11억원, 당기순손실 11억원을 기록했다. 수소수기가 포함된 헬스케어 상품군 매출은 작년 50억원, 올해 상반기 2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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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