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9월 경상흑자 106.1억달러 '역대 네 번째'..불황형 흑자 지속(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43개월 연속 흑자 '사상 최장'..한은 "경상수지 흑자, 한은 전망대로 갈 것"

[뉴스핌=정연주 기자] 9월 경상수지가 저유가에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역대 네 번째로 큰 규모다. 다만 수출입이 모두 감소하는 가운데 유가에 민감한 수입이 수출보다 감소폭을 키운 영향으로, '불황형 흑자' 양상은 심화되는 분위기다.

앞으로 이러한 양상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1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전망대로라면 올해 남은 3개월동안 경상수지 흑자는 매월 100억달러씩을 달성해야 한다.

전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일 '2015년 9월 국제수지(잠정)'발표 이후 기자설명회에서 "(경상수지 전망치 관련) 최근의 상황, 앞으로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전망했기 때문에 전망치대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 경상수지는 106억108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121억920만달러, 지난해 11월 113억2210만달러, 2013년 10월 111억890만달러 이후 월별로는 역대 네 번째로 많은 흑자다. 흑자행진도 2012년 3월 이후 43개월째를 이어가면서 1980년 1월 통계집계 이후 역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는 120억5770만달러로 역대 세번째로 컸다. 상품수지 흑자는 올(4월 125억5800만달러, 6월 131억4430만달러) 들어 역대치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1월부터 9월까지 경상흑자폭도 사상 최대치인 80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619억9000만달러 대비 20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이같은 흑자 행진은 지난해보다 국제 유가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어서다. 실제 9월 현재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지난해 9월 배럴당 96.8달러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6.4달러까지 내려왔다.

전 국장은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며 "석유제품 감소, 가공 및 중계무역 부진, 자동차, 철강, 가전제품, 화공품과 디스플레이 제품 등 일부 수출 주력 품목도 해외수출 둔화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에도 지식재산권 사용료수지 적자 전환 등으로 17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전 국장은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사태 등 영향이며 해운, 건설 등의 업황 부진으로 업계 업황 부진으로 건설, 운송 수지가 축소됐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세부적으로 보면 FOB기준 상품수출이 45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세다. 상품수입은 332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3.2% 줄었다. 12개월 마이너스 행진으로, 상품수입 역시 두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했다.

통관기준 9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한 43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21.8% 줄어든 345억6000만달러를 보였다.
 
여행수지 적자폭은 전월(10억6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9억5000만달러에서 17억3000만달러로 확대했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 유출초 규모도 전월 91억5000만달러에서 106억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 유출초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직접투자 순유출 전환으로 전월 4억3000만달러에서 46억6000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해외직접투자 증가는 추세적인 현상으로 이달 특징적인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4억9000만달러 유출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는 금융기관 대출의 순회수 전환 등으로 전월 84억5000만달러 유출초에서 4억달러 유입초로 전환됐다. 준비자산은 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 국장은 "기타투자의 경우 금융기관이 일부 단기대출을 회수한 것으로, 전월 대출이 모두 회수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월별 경상수지 <자료제공=한국은행>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