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보조금 천국 신도림 "KT로 번호이동하면 갤럭시S6 30만원"

기사입력 : 2015년10월25일 20:18

최종수정 : 2015년10월26일 10:59

리베이트 일부 떼 보조금 높여..아이폰6S 출시 겹치며 '북적북적'

[뉴스핌=민예원 기자] "KT로 번호이동할 경우 갤럭시S6는 현금가로 30만원에 드립니다."

아이폰6S 출시 후 첫 주말인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는 불법 보조금 지급이 한창이었다. 특히 아이폰6S 대신 경쟁사 제품인 갤럭시S6가 정상가보다 크게 낮은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기자가 오후 5시10분쯤 신도림 테크노마트를 방문했을 때도, 가게마다 대기인원이 3~4명이 넘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발길이 뜸했던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한 매장에서 갤럭시S6 구매의사를 밝히자, 매장 직원은 계산기를 두드리며 30만원이라는 숫자를 찍었다. 이는 현금가이며 이날만 주는 가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신 요금제는 59기준으로 6개월을 써야하고 월 1만1000원 정도의 부가서비스를 한 달 이상 이용해야 한다. 다른 매장 두 곳을 방문해도 가격은 동일했다.

그렇다면 정상가보다 얼마나 싼 것일까. 최근 갤럭시S6(32G)는 기존 85만8000원에서 77만9900원으로, 갤럭시S6(64GB)는 92만40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출고가를 인하했다. 여기에 최대 요금을 이용해 공시지원금 33만원을 받더라도 합법적으로 44만9900원을 줘야한다. 신도림을 이용하면 요금제에 따라 14~15만원 정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아이폰6S 출시 이후 첫 주말인 25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스마트폰 매장 모습. 평소와 달리 매장마다 손님들로 북적대고 있다.  <사진=민예원 기자>
이는 오로지 KT로 번호이동을 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매장 관계자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는 이렇게 싸게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스마트폰 판매가 이뤄지는 것은 리베이트 금액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판매점이 핸드폰을 한 대 팔 때마다 이통사로부터 받는 리베이트 금액은 10만~20만원 정도. 대리점이, 본인이 가져가는 몫에서 일부를 떼 내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게다가 직원 1인당 판매대수가 늘어날수록, 리베이트 금액도 높아지도록 설계된 경우가 많다. 예컨대 100대를 판 직원은 1대당 15만원이 아닌 3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다.

핸드폰 대리점 관계자는 "직원 1인당 판매대수가 많을수록 제공받는 리베이트 금액이 올라가는 구조기 때문에 자신이 100대 팔겠다고 계획을 잡고 리베이트를 파격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하면 갤럭시S6를 30만원에 팔아도 자신에게 5만원 이상 남는다"고 설명했다.

리베이트 금액에서 떼 내건 이통사에서 불법 보조금을 지급했든, 어찌됐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하에서는 불법행위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본인이 받는 리베이트를 덜 받고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집단 상가에서 특정 시간에 판매하는 것으로 KT 본사 정책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컨대 판매점이 휴대폰 1개를 팔때 1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는데 본인이 1만원만 남기고 가입자에게 얹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말은 번호이동 현황이 실시간으로 집계되지 않아 불법 보조금  살포 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의 개통 실적은 27일인 화요일에 알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