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삼성증권은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테마는 ▲전기차 ▲방위산업 ▲정부정책 관련주라고 23일 진단했다.
홍승표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시장을 주도했던 고(高) 밸류에이션(valuation) 주식의 가격 조정과 더불어 저평가 대형주의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최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핵심 테마 중심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홍 연구원은 특히 "최근 전기차 관련주 주가가 상승세를 시현 중"이라며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로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고 중국 5중전회에서의 전기차 산업 지원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 배터리나 전장부품 등 핵심 부품 수요 증가와 기반시설인 충전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LG화학 삼성SDI 현대모비스 LG이노텍 LS LS산전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홍 연구원이 두 번째 핵심 테마로 꼽은 방위산업 관련 수혜주로는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이 꼽혔다. 홍 연구원은 "방위산업 매출은 국가의 장기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만 없다면 경기 유가 환율 등 거시경제 영향이 적고 프로젝트 전체 단위로 일정 수준의 이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중장기 성장이 가능한 섹터"라고 풀이했다.
정부정책 수혜주도 최근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테마라는 게 홍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업은행과 신한금융지주의 경우 금리 및 수수료 자유화 정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고 삼성화재, 동부화재 두 곳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발표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됐다.
홍 연구원은 아울러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경우 주주 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주주친화 정책을 확대하는 기업의 가치 상승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