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싱가포르 기반의 마블스톤(Marvelstone) 그룹이 자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텐케이(10K)를 통해 아시아에서 1만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마블스톤은 한국에서만 1000개의 스타트업을 키워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출범한 텐케이는 연말까지 싱가포르와 한국 등에 10개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 3개, 싱가포르에 3개를 오픈했고, 4개소 추가 오픈을 준비 중이다. 7년 안에 100개의 센터를 통해 각 센터에서 100개씩, 총 1만개의 스타트업을 키워내는 것이 텐케이의 비전이다.
아시아 최대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이 되고자 시작된 텐케이 프로젝트 자체도, 마블스톤이 한국에서 시작한 한국산 스타트업이다. 10개 센터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플랫폼을 코넥스에 상장시키고, 30개 센터로 확장해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이 계획이다.
텐케이 자체적으로도 한국 등의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글로벌로 진출하고 성장하면 되는지를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마블스톤 그룹의 지나 행(Gina Heng) 대표는 "아시아에서의 스타트업 육성은 마블스톤 그룹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며 "싱가포르 기반의 마블스톤이 텐케이 프로젝트를 한국에 본사를 두기로 결정한 것은 많은 의미를 함축한다"고 밝혔다.
또한 "아시아에서도 한국은 가장 뛰어난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있고 유동성 또한 풍부해, 아시아를 이해하는 글로벌 파트너들과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면 아시아의 스타트업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텐케이 프로젝트는 마블스톤의 조승현 회장과 매니징 파트너인 고현식 대표가 공동 CEO를 맡아서 직접 운영한다. 내년 초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초기 10개 센터 인수합병과 운영 시스템 개발을 직접 지휘하고, 코넥스 상장 이후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여 코스닥까지 키워갈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